구의인 (2023)

드라마 이야기

구의인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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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TV에서 <구의인>이라는 중국 드라마를 방영하고 있다. 자신의 외모와 지위를 이용해 교묘 가스라이팅 수법으로 여제자들을 농락하고 그 중 두 명은 자살로 내몰기도 악질적 자수 선생과 그를 비호 권세자들/권력자들을 응징하는 9명의 이야기이다. 그 9명 중 중심은 그 자신도 농락당했던, 자살 학생 중 명의 절친이다. 공권력에 호소해도 아무 소용없고 자신의 명예만 더렵혀질 것이라는 생각에 묵묵히 참고 자신의 절친만은 희생당하지 않기를 바랬던 그녀는, 결국 농락당하고 진실을 알게된 절친이 의분을 참지 못해 맹렬히 나서다 좌절당해 자살하자 - 정확히는, 6화까지도 죽은 것으로만 나올 뿐 자살 것으로는 나오지 않는다. 정황상 자살 것으로 보인다 - 복수를 결심다. 그녀의 복수는 단순히 죽이는 것이 아니라 무너뜨리는 것이다. 군자의 복수는 10년을 기다려도 늦은 것이 아니라는데, 그녀의 복수도 그렇다. 그녀는 7년을 기다려 드디어 기회가 생기자 자수 선생에게 원 있는 이들을 명 끌어들이면서 발 차분하고 집요 복수의 발걸음을 내딛는다. 눈물이 차오르고 가슴을 뜨겁게 하는, 중국의 평균적 '고장극' 특유의 자질구레함이나 산만함이나 억지스러움이 전혀 없는, 잘 만든 복수극이다. 첫 걸음을 내딛은 다음 그녀는 다음과 같이 쓴, 대나무 살로 자신이 손수 만든 등롱을 내건다: "7년 규방에 은거하며 떠난 이 잊지 않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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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인] 12월 4일(월) 밤 10시 첫방송
https://youtu.be/GFmsmRuHwnE?si=TMG1BNCVA3t3ku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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