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 데드 시즌11 01화~16화 그리고 마지막 여덟 편 비판
역사는 승리자에 의해서 씌여진다고 했던가?
나는 13년동안 릭 일행 또는 알렉산드리아 종족의 행적을 살펴보면서
깊은 회의와 의문이 든다
그들이 접한 수많은 적대자들과 그들이 승리한 과정
비록 패해한 쪽이 더 선했다고는 말 못하겠으나 비겁자의 간교한 승리에 불과했다
그들은 위기가 닥쳤을 때 대부분 싸우는 쪽을 택했고 거의 승리했다
그룹이 성장함에 따라 경제력도 성장해야 되는데 그들은 원시인의 삶을 택했다
자신들보다 더 부유하고 환경이 좋은 그룹을 시샘하고 적대시했으며
이는 결국 오랜 대치기간 끝에 그들의 야만성으로
잘 살고 있는 다른 그룹을 끝끝내 파멸시켰다
궁핍함을 달고 사는 그들은 최초에 알렉산드리아에 입성해서
그 마을의 부와 권력을 뺏들고 우두머리를 자처했다
이후 알렉산드리아의 재력은 구원자들과 전쟁을 벌이는 데 소진되었고
위스퍼러와의 전쟁으로 바닥났다
패배자는 승리자의 관용을 바랠 수 없었고 대부분 잔인하게 학살당했다
알렉산드리아 종족은 어디를 가도 아무리 우정과 친선을 베풀어도
항상 다른 집단을 시샘하고 적대시했다
그들은 궁핍하고 헐벗을 때 다른 집단에게 원조를 당당하게 요구했으며
그 집단에 바이러스처럼 침투해서 조직을 와해시키고
자신들의 가난을 다른 집단에게 덮어씌웠다
그들의 야만성은 전염성이 너무 강해서
문명의 꽃이 피려고 하는 다른 집단을 언제나 원시인의 상태로 되돌렸다
이 외에 편집방식이 굉장히 지저분하기 짝이 없는데
차례대로 이어가도 될 사건을 끝에서부터 또는 중간부터 시작하여
몇 시간 전 며칠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저급한 방식이다
극의 구성에 일관성이 없으며 등장인물 또한 주제에 맞지 않게 너무 많다
등장인물에 흑인의 비율이 너무 많아서
미드인지 아프리카 드라마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다
그나마 몇몇 있는 백인은 대부분 악당이거나
비중이 크지 않은 멍청이들이 차지하며 솔직히 이마저도 잡종 백인들이다
유진의 늘어진 낯짝, 거북한 몸무게, 징징거리는 연기는
가뜩이나 인내심을 가지고 보는 시청자에게 더 큰 한계를 요구하고 있다
커뮤니티가 커지면 당연히 정치나 경제 시스템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뜻이며 어느 정도의 부패도 인정해야한다
알렉산드리아, 힐탑, 오션사이드 등 100명 정도밖에 안 되는 원시적인 마을의 주민이
인구가 5만명인 거대 커뮤니티의 시민이 되어서 권력의 중심부에
너무나 쉽게 요직을 차지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심각한 오류다
이 드라마는 끝없는 성공으로 규모가 점점 커졌지만
대부분은 비곗덩어리이며 그 비곗덩어리마저 꼬인 실타래처럼 정리되지 않았다
처음 볼때만해도 좀비영화의 대부처럼 느껴졌었고, 나름 재밌게 봤습니다.
글 잘 읽었구요...
평가 글이 전문가이신것 같습니다.
그런데 흑인이냐 아니냐로 미드냐 아니냐의 기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실제는 모르겠지만 그 흑인들의 국적이 중요한거 아닐까요?
또한 미국에서 제작 했느냐의 문제이기도 한 것 같구요...
인종차별적인 발언인 것 같아서 좀 그렇습니다.
느끼는 바는 사람마다 다르죠.
전 나름 재밌게 본 기억이....
다만 후반으로 가면서 많은 인물이 등장 하면서 재미가 반감한 면은 있더라구요...
덕분에 옛 미드 추억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