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로봇', 인터넷 시대를 사는 이들을 위한 '덱스터'의 재림

드라마 이야기

'미스터 로봇', 인터넷 시대를 사는 이들을 위한 '덱스터'의 재림

1 안일범 0 2570 2

PC통신이 시작돼던 시대 있었던 이야기다.

우리나라에는 '10만 해커 양병설'이 떠돌고 있었다.

해커즈랩이라는 해킹 집단에서 미래는 컴퓨터로 조작되는 시대가 올 것이기에 이 시대에 맞춰 해커들을 양성해야 힘을 기를 수 있다는 주장이다.

20년도 더 된 이야기지만 이제 그 이야기가 피부로 와닿는 시대가 됐다.


전 세계는 iOT열풍이다. 값싼 방법으로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고, 값 싼 방법으로 데이터를 송신, 수신할 수 있는 시대가 온 데다가 이를 제어할 수 있는 칩도 불과 5만원에서 10만원이면 써먹을 수 있다.

이제 문짝 하나에다가, 신발 하나에다가 컴퓨터를 다는 일이 결코 낯선 일이 아니게 됐다.

기계들은 점점 싸지고, 배터리기술은 발전하고. 몇 년 뒤면 휴지에다가 컴퓨터를 다는 일이 나올지도 모른다.


이런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인터넷, 컴퓨터, 해킹은 이제 피부로 와닿는 일인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이 사실에 공감하고 이를 주제로 이야기들에 흥분하는 시대가 왔다.


불과 10년전쯤에 경찰서에서 몰래 사람들을 써는 '덱스터'라는 드라마가 등장해 전세계를 열광캐 했다. 천재인 남자가 법망을 교묘하게 피해 살아남는 범죄자들을 처단하고 사회 정의를 만들어 나간다는 이 내용은 악에 대 직접적인 심판. 그리고 이 일을 하는 '덱스터'에 대 응원이 어우러진 심리드라마였다.


'미스터 로봇'은 인터넷 시대를 사는 사람들을 위 '덱스터'다.

절대적인 능력을 보유 '해커'인 주인공은 인터넷, 컴퓨터를 이용해 사람들을 보고, 듣고, 처벌다.

발 더 나아가 그는 '빚에 허덕이는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해킹을 하고, 특정 기업을 향해 비수를 들이 댄다.


이 과정에서 겪는 심리적인 압박과, 갈등들이 절묘 조미료 역할을 수행하면서 드라마는 재미와 작품성 두 개 요소를 사로잡는다.


태어날 때 부터 PC통신이 있었고, 인터넷이 있었고, 오프라인상에서 말하는 것 보다 인터넷에 댓글을 다는게 더 편 세대가 이제 점점 성장해 나간다.


이를 캐치해 낸 감독과 시나리오 라이터는 자신의 역량을 동원해 새로운 문법을 만들어 나간다. 구 시대에서 히트를 쳤던 요소들을 새로운 감각으로 만들어 내 새시대를 살아가는 인류들을 위해 선물다.


인터넷 세대. 그들이 유일하게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가 있다면 바로 이 작품이 아닐까. 새 시대를 여는 드라마. 미스터 로봇이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