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개봉영화 제목에 대한 불만

질문과답변

[잡담] 개봉영화 제목에 대한 불만

1 Sihaya Barton 1 2,451
요즘은 제목을 번역하지 않고, 원제 그대로 개봉하는 게 아주 굳어진 것 같네요.
뭐 각기 장단점이 있겠지요. 장점은 인터넷에서 검색이 편하다는 점. 특히 IMDB 등 해외 사이트를 검색할 때...
옛날처럼 "Bonnie and Clyde"를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Butch Cassidy and the Sundance Kid"를 "내일을 향해 쏴라"... 이렇게까지 오버할 필요는 없겠지만...
(하지만 번안제목이 더 멋있죠? 원제는 넘 심심해요. 그냥 주인공 두 사람 이름을 써놓은 것 뿐이니...)
그러나 가끔씩 정말 화가 나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콜레트럴 데미지" : 영화 개봉 전에 "collateral"이란 단어를 알던 사람 몇이나 될런지? -_-;; 주위에 몇 명 없더군요;; 전 처음에 제목만 듣고 "간접 피해"인 줄 알았습니다. 무슨 내용일지 짐작도 안가더군요. 나중에 알고 보니 전쟁 등 군사작전에 의해 무고한 민간인이 피해를 입는 걸 지칭하는 용어라더군요. "무고한 희생자" 뭐 이런 식으로 제목을 붙이는 편이 더 영화내용을 잘 전달하지 않았을까요?

"룰스 오브 인게이지먼트" : 이게 뭐하자는 짓인지 -_-;; "교전수칙"이라고 단번에 해석할 사람이 몇명이나 있을런지... 잘못하면 "약혼 규약"으로도 해석되겠더군요. -_-;; 전쟁영화인지 로맨틱코미디인지 헷갈릴지도 -_-;; 정말로 이런 제목 붙이는 편이 흥행에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 건지, 아니면 그저 마케팅 담당자가 게으른 건지 모르겠네요.

그외에도 더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 당장 기억이 안나네요.

"지상에서 영원으로"가 요즘같으면 "프롬 히어 투 이터니티"라고 개봉했겠죠?
"꿈의 구장"은 "필드 오브 드림즈"라고 개봉했을 테고.
정말 멋대가리 없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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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주영길
  비디오 출시 제목이긴 하지만,  원제 브라질====>여인의 음모 보단 낫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