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5년 전에 봤던 영화로 기억됩니다. EBS에서 방송한 흑백영화였는데 도무지 제목을 떠올릴 수가 없네요.

//줄거리//
중간부터 봤기 때문에 특별히 기억나는 부분만 적어보겠습니다.

영화는 전형적인 액자식 구성이고 주인공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살인을 저지르게 됩니다. 주인공이 의사였던것 같은데 그는 완전범죄를 위해 시체를 숨기고 여러 증거물들을 유기합니다. 하지만 그 증거를 없애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을 죽이게 되고 점점 경찰들의 수사망이 자신을 향해 좁혀 옵니다. 그는 사회에서 꽤 알려진 유력인사로 경찰, 검사, 의사 등의 친구들이 많은데 이중에 경찰친구가 자신을 점점 의심하는걸 알게 됩니다. 나중에 더 이상 숨을 곳이 없음을 알고 도망을 하다 죽게 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모든일은 술에 취해 꾼 꿈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는 멍한 상태로 술집을 나서는데 어떤 가게의 쇼윈도에서 꿈속에서 본 여자의 초상화를 보며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기억이 너무 단편적이고 글솜씨가 없어 영화를 알아내는게 불가능해 보이지만 꼭 한번 다시 보고 싶어서 주저리주저리 써봤습니다. 꿈, 의사, 경찰, 술, 초상화, 살인의 키워드로 수없이 검색해 봤지만 도무지 찾을 수가 없더라구요. 혹시 이 영화를 아시는 분 계시면 꼭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