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언제 봤는지 기억이 잘 안 나는 영화인데요.
줄거리도 잘 기억이 안 나고, 결말도 기억이 잘 안 나고,
그냥 몇몇 장면과 분위기만 흐릿하게 생각나요.
(그래서 설명하는 동안 그 영화에 대해 희미하게 남아있는 '느낌'이란 단어가 '-같아요'와 함께 자주 나올 겁니다.)
미국 영화 아니면 유럽 영화일 걸로 예상되고요.
일단 그림 리퍼(Grim reaper)가 나옵니다. 대낫을 든 사신요.
이 그림 리퍼는 검은 로브를 뒤집어 쓰고 있고 얼굴 부분이 시커멓게 암흑에 휩싸여 있어서, 제가 얼굴을 본 적은 없던 것 같아요.
이 사신이 사는 곳은 이승 같은 느낌을 주는 곳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저승까진 아닌데, 뭔가 연옥 같은? 약간 초현실적인 그런 곳이었던 것 같아요.
남자 주인공이 여기에서 빠져나오려고 할 때 보면, 암벽 같은 곳인데, 아래로 떨어지지 않게 암벽에 딱 붙어 조심조심 긴 시간을 걸어 나와야 했던,
그런 곳에 그림 리퍼가 거주하고 있어요.
이 그림 리퍼는 긴 대낫으로 사람의 손목을 잘라 진열대(?) 같은 곳에 모아둠과 동시에 손목이 잘린 사람을 속박하는 힘을 가진 것 같아 보여요.
남자가 이 그림 리퍼에게 손목이 잘리고, 그림 리퍼가 사는 곳에 억지로 머물게 돼요. 남자는 계속해서 빠져나오려고 하고...
남자가 마음에 둔 여자도 나왔던 것 같은데...
남자가 그림 리퍼의 집에 가게 된 이유가 자기의 행실 때문인지, 이 여자를 구하려고 갔던 건지, 기억이 잘 안 나네요.
나중에 남자가 이 그림 리퍼에게 대적해서 자신의 손목을 회수하고(손목이 마법처럼 공중에서 휙 날아서 남자의 손목에 붙었던 것 같아요)
대낫으로 그림 리퍼의 손목을 잘랐던가? 아무튼 사력을 다해 그림 리퍼를 처단하고... 여기서 빠져나오며 영화가 끝났는지...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으아아아...
기억이 희미해서 설명이 너무 두루뭉술하네요.
이런 이미지의 장면들이 나오는 영화 제목,
혹시 아시는 분 있으려나요?
2.비트 리퍼(Beat Reaper, 2010) - 그림 리퍼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코미디 영화입니다.
3.프레더(Preder, 2010) - 그림 리퍼 역할을 하는 프레더가 주요 인물로 나옵니다.
4.미스터 데스(Mr. Death, 2016) - 죽음의 신 역할을 하는 그림 리퍼가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아쉽게도 적어주신 영화 중에는 제가 봤던 그 영화가 없네요.
그래도 성심껏 답변을 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35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벌써부터 기승인데요.
온열 질환 조심하시고 시원한 하루 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