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를 사기에 앞서서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디빅을 받아서 보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실망입니다.
아마 극장에서 보신 분들은 다 저와 같은 실망을 하셨을 겁니다.
DVD가 정말 이렇게 나온다면 정말 허탈할 것 같습니다.
이유를 말씀드리면 제가 가장 좋아하는 두 장면이 있습니다.
첫째는 조인성과 손예진이 비를 맞으며 도서관에 함께 뛰어가는 장면
둘째는 손예진이 조인성의 마음을 알고 홀로 빗속을 뛰는 장면입니다.
음분리가 정말 형편 없습니다.
원래 이 장면은 극장에서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자전거탄 풍경의 노래가 꽉 차게 나오면서
주인공들의 움직임이 멋지게 묘사되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디빅을 보니 노래는 정말 조그마하게 깔리고 주인공들의 발자국 소리가 오히려 크게
나오더군요. 정말 멋진 장면이 별 감흥 없는 장면으로 망가져 버렸습니다.
너무 5.1채널 분리에만 신경써서 영화의 전체적인 맛을 떨어뜨린것 같더군요.
정말 팬의 입장에서 dvd는 이렇게 안나오기를 바랄뿐입니다.
아마 디빅만 보신 분들은 클래식을 그저그런 영화로 생각하실게 분명합니다.
정말 안타깝습니다.
* 再會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6-11 11:43)
제시스템에선 확실히 조화롭게 제가 빗소리를 좋아해서 비오는장면많이나오는
영화를좋아하거든여 혹시나해서 그부분두번씩봤는데
지붕타고 덩어리로떨어지는소리나 거리상으로 떨어지는소리와
지나가는사람 뛰어갈때 발자국소리등
뛰어갈때 나오는 노래소리와 잘어울리는 느낌입니다
12일 출시하면 빗소리나 귀뚜라미소리 배경음악때문에구입대상타이틀입니다
참고로 kef Q시리즈로 들어본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