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탈출4..

영화감상평

혹성탈출4..

22 Rabun 2 155 0

드디어 1968년 원작의 냄새가 찐하게 풍기는 혹성탈출이 나왔다. (물론 이 개제(改題) 자체에 어폐가 있지만) 그런데 그 이상의 의미가 있을까... 일단 작품은 그간 축적된 기술력을 통해 시작하자마자 어마무시한 역광과 카메라 앵글을 선보이며 실사를 방불케하는 비주얼 이펙트를 선사한다. 심지어 인간과 유인원의 입장이 역전된 원작의 그 아사리판을 풀CG로 구현한 데선 무려 '아바타'의 그것마저 떠올랐다. ...근데 왜 루즈할까.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는 외계 행성이 아니라 대체(Alternative) 지구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동물의 왕국처럼 본능에 충실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유인원이 아니라 지능을 가진 채 사고하고 말하는 유인원을 조명하는데 기술력 자랑하듯이 컷을 그렇게 길게 잡고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세부묘사를 보여주기 위해 템포를 희생하면 당연히 극이 늘어지게 마련이다. 때문에 그 압박적인 비주얼 어택땅에도 불구 초반에만 '우오오' 하고 이후에는 덤덤해지는 것. 제일 안타까운 건 그 와중에 편집점까지 느껴진다는 건데 빌런을 처치하는 방식이나 속편을 암시하는 듯한 엔딩에서 전반부와의 수미상관이 거의 안느껴지는 건... 이런 영화에게 있어 큰 결점으로 작용한다. 감정 표현 씬들을 조금만 줄이고 그 시간에 개연성과 인과관계에 더 집중했으면 훨씬 컴팩트하고 임팩트 있는 영화가 탄생했을텐데... 리부트를 3편 내내 재밌게 봤던 1인으로서 아쉽다.


★★★★★★★◐☆☆+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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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아쉬운점이 많은 혹성탈출 4 였군요 세세한 감상평 감사합니다
22 Rabun  
네... 너무 기대한 모양이에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