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영화감상평

파묘

22 Rabun 7 393 2

이거야 말로 연출력의 승리! 사실 귀신, 원혼, 퇴마같은 소재가 국에선 와닿기 힘들 뿐더러 자칫 허무맹랑하게 다가올 수도 있는데 그걸 연출과 연기력으로 극복하네ㅋㅋ 더욱이 국 귀신의 정서인 (恨)과 일본 귀신의 그것인 증(憎)을 영화판에서 다루다니 퍽 흥미로웠다. 검은 사제들, 사바하에 이어 파묘라... 퇴마 3부작 야무지게 마무리 듯ㅋㅋ 항간의 평에 따르면 곡성과 많이 비교되던데 개인적으로 곡성보다 나았던 것 같다. 전체적인 틀은 제공하되 세세 내용과 디테일은 관객이 스스로 해석할 수 있게끔 해놓은 구조도 좋았고ㅎㅎ 장재현 감독은 정말 본인이 잘하는 걸 줏대있게 밀고 나가는 듯! ㅋㅋ
P.S - 가지 눈에, 아니, 귀에 밟히는 건 일본 귀신은 근대 일본어로 얘기하는데 김고은은 현대 일본어로 대답다는 거...? 국어로 치면 '짐이 그대의 청을 윤허하노라' 하는데 '감사합니다' 하는 격 아닌가ㅋㅋ 뜻은 통하지만서도...

★★★★★★★★☆☆+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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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S 푸른강산하  
"사실 귀신, 원혼, 퇴마같은 소재가 국에선 와닿기 힘들 뿐더러"  <-- 제가 그 중 1인입니다.

그런데
감상평들이 대체적으로 좋아
무서운 거 싫어하는 마눌과 함께 보려고 예매했습니다.^^*
22 Rabun  
즐감하십쇼ㅋㅋ 영화적인 재미만큼은 꽉 잡았습니다
22 zzang76  
이거 기다리고있는데 ㅎㅎ 감사합니다
22 Rabun  
17 oO지온Oo  
느낌이 좋은 모양이네요.
외국에서도 꽤 긍정적으로 보도되어 더욱 기대됩니다.
22 Rabun  
음... 호불호가 좀 갈리긴 하는데 여론은 괜찮은 거 같아요ㅋㅋ 아마 기대에 못미치더라도 크게 실망하진 않으실 듯 합니다.
10 사라만두  
장치를 즐기는 그간의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믿음이라는 줏대! 딱 그 심보가 아주 맘에 드는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