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eatest Show On Earth/지상 최대의 쇼, 1952 [스포있음]

영화감상평

The Greatest Show On Earth/지상 최대의 쇼, 1952 [스포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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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reatest Show On Earth/지상 최대의 쇼, 1952 ***** ****

평점 7.8, 1955.05.20., 가족/로맨스/멜로/드라마, 미국, 12세이상관람가, 152

감독 세실 B. 드밀, 주연 베티 허튼, 코넬 와일드, 찰톤 헤스턴, 도로시 라무어, 글로리아 그레이엄, 제임스 스튜어트

25회 아카데미상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최우수 원안상 수상. 최우수 감독상, 최우수 편집상, 최우수 의상상 부문은 후보


화려한 서커스단을 배경으로 서커스 단원 간의 복잡한 인간 관계를 묘사한 영화. 영화 십계, 삼손과 데릴라로 유명한 세실 B. 드밀(1881~1959)이 연출하고 파라마운트 픽처스에서 배급했다. 서커스 극단을 무대로 해서 펼쳐지는 공중줄타기 곡예사와 광대, 코끼리 조련사에 대한 영화다. 베티 허튼과 코넬 와일드가 공중줄타기 곡예사로 나오고 찰턴 헤스턴이 서커스단의 매니저, 제임스 스튜어트가 광대를 연기했다.

지상 최고의 묘기와 쇼를 펼치는 서커스단, 단장인 브래드(찰톤 헤스톤)는 이 거대한 쇼단을 능란하게 이끌어 가는 최고의 리더다.


그는 대도시에서 10주간만 공연하라는 윗선의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전 시즌 공연을 밀어 부친다. 그러기 위해서 공중곡예의 달인인 세바스찬(코넬 와일드)를 영입해 오는데 세바스찬은 공중에서의 묘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만, 땅위에서는 잘 생긴 얼굴로 여자들과 문제를 일으키는 단점이 있었다.


세바스찬의 영입소식을 들은 공중곡예의 리더이자 브래드의 연인이기도 한 홀리(베티 허튼)는 세바스찬이 자신이 원했던 중앙 링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는 브래드의 말에 크게 실망한다.

세바스찬이 오자 홀리는 중앙 링을 빼아기지 않으려고 기를 쓰고 위험한 묘기대결을 벌이고 이런 홀리를 유혹하는 세바스찬, 그리고 두 사람간의 무모한 자존심 대결을 우려하는 브래드 간의 치열한 심리전이 펼쳐지며 결국 위험한 상황이 벌어진다. 결국 줄에서 떨어져 병원으로 후송가고 꽤 오랜 시간 후에 나타난다. 매우 씩씩하고 활발하게 나타나지만 알고보니 오른손 불구가 되었다. 다른 사람들에겐 다른 서커스단에 가게 되었다고 거짓말을 하는데....


한편 서커스단에는 얼굴의 분장을 지우지 않는 삐에로인 버튼스(제임스 스튜어트)가 있었는데 그의 정체는 아내를 살해하고 서커스단에 숨어든 의사였다.


이밖에도 세바스찬의 옛 연인이었지만 홀리를 질투하는 엔젤(글로리아 그래이엄)과 엔젤에게 집착하는 코끼리 조련사, 그리고 서커스단 주변에서 사기 카드게임을 하여 공연손님을 등쳐먹는 악당 등 이들의 질곡과 애환이 파란만장하게 펼쳐진다.


세바스찬의 등장으로 인하여 여러가지 사건이 벌어지고 결국 그 사건들을 통하여 진실과 화해를 얻게 되고 각자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영화다.


서커스의 동업자이면서도 한 여자를 놓고 앙숙관계 같았던 찰톤 헤스톤과 코넬 와일드가 목숨을 걸만한 사건을 겪으면서 결국 화해모드로 변해가는 내용이 흥미로우며 베티 허튼과 글로리아 그레이엄의 팽팽한 신경전도 볼만하다.


열차 추돌사고가 나고, 자신의 정체가 드러날 위기에 처했으면서도 도망치지 않고 부상당한 단장을 치료해주는 제임스 스튜어트의 인간적인 연기가 꽤 훈훈하게 후반부를 장식하고 있고, 큰 부상을 당했으면서도 서커스 걱정만 할 정도로 열정적인 단장역의 찰톤 헤스톤도 힘있는 연기를 보여준다.


일과 사랑, 질투와 갈등, 반목과 화해 등이 적절히 어우려져서 펼쳐지는 훈훈한 드라마. 볼거리 위주로 흘러가는 대작 오락영화임에도 탄탄한 짜임새와 시나리오와 인간미를 갖춘 멋진 영화다

기억에 남는 대사로는.... 듣는 거는 믿지마, 본 것도 반만 믿어”... 삐에로의 극중 말이었다.


자평: 아카데미 상을 받을 정도로 훌륭한 영화도 아니다 등 전체적으로 평이 안좋은 편인데, 나는 의외로 좋았음. 1950년초에 이런 훌륭한 서커스 묘기도 있었음을 알게 되었고, 열악한 로케이션임에도 불구하고 동물과 소품들이 굉장했네... 역사에 남을 영화라고 인정함. 2023년 스티븐 스필버그 자전 영화 파벨만스.... 그가 어릴 때 본 영화로 감독의 길을 가게한 유명한 영화다. 그의 눈에는 자동차와 기차 충돌 장면으로 가득 찼다. 진정한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준 찰톤 헤스톤도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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