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이 도사릴 때 / When Evil Lurks (2023) || 블랙 박스 / Black Box (2020) || 숨겨진 인물 / Hidden Figures (2016)

영화감상평

악이 도사릴 때 / When Evil Lurks (2023) || 블랙 박스 / Black Box (2020) || 숨겨진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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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예산 영화 치고는 꽤나 긴장감을 끝까지 유지하면서 미증유의 공포를 선사하는 작품이로군요.

외딴 마을에서 소작농을 하는 페드로, 지미 형제가 숲에서 두 동강 난 시체를 발견하며 영화가 시작됩니다.

사망자의 짐을 살펴보면서 그가 가려고 했던 곳이 유리엘과 에두아르도 두 형제를 아들로 둔 마리아 엘레나의 집이라는 것을 알게 되죠.

마리아의 집을 방문한 페드로와 지미는 육체가 썩어가는 맏아들 유리엘을 발견하게 됩니다.

즉, 맏아들의 몸이 썩어가면서 악마 탄생의 밑거름이 될 운명에 처하자 유리엘을 정화시키고 죽여 줄 종교인을 부른 것이었지만,

해당 종교인이 피살된 채로 발견된 것이었어요.


이 사건으로 페드로, 지미 형제는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지만 무시당하게 되고 어쩔 수 없이 지주인 루이스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이 영화는 교회의 몰락을 이야기하는데 마을에 전해져 내려오는 노래에서 해서는 안 될 7가지 행동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귀신들이 사람들 몸 속으로 들어가네

사람들 마음을 휘어잡네

사람들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빼앗네

사람들 몸은 이제 자신들 것이 아니네

...............

자신의 몸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지켜야 하는 것은..

...............

전등을 사용해서는 안 되고

짐승들 가까이 있어서도 안 되고
짐승들 가까이 있는 물건들도 만져서는 안 되고

짐승들을 해쳐서도 안 되고

절대로 악의 이름을 그대로 말해서는 안 된다는 것임.

그리고 그것들에게 총을 쏴서는 안 된다고도 말함.

마지막으로 이것들이 규칙이 되어야 한다는 것으로써 7가지가 지켜져야 한답니다.


하지만, 영화 진행에서 7가지 금기 중에 지켜지는 것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ㅡ,.ㅡ;;;;;;;;;;;


이 영화는 데미안 루그나 감독의 작품이라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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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rified / Aterrados / 나이트 테러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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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패닉 호러 스토리 / Satanic Hispanics (2022) 


등의 작품을 연출한 감독이라고 하는군요.

못 본 작품들입니다. ㅎㅎㅎㅎ


악이 도사릴 때 / When Evil Lurks (2023)의 감상 평점은 6.8 / 10점 정도로 봤습니다. 

곰보영화 치고는 꽤나 흥미진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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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SF 장르라고 할 수 있겠네요.
6개월 전의 교통사고로 인해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놀란은 사고의 후유증으로 기억상실증입니다.

그런 놀란의 곁을 어린 딸 에이바가 지키고 있지만, 어린아이이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하는데

그래도 상당히 똑똑한 아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하지만, 사건 이후에 놀란은 성격이 예전과 판이하게 다른 데다가 알 수 없는 꿈을 계속 꾸게 됩니다.


기억을 되찾기를 기원하던 놀란은 릴리언 브룩스 박사의 최면 치료를 받기로 합니다.

뇌의 신호를 감지하여 꿈과 같은 형태로 피험자에게 보여줄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한 릴리언 브룩스 박사는

놀란의 기억이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을 주면서 치료를 계속 독려하는데..


장치에 연결되어 꿈속에서와 같이 직접 과거를 경험하는 놀란은 해당 시뮬레이션 속에서 정체불명의 존재에게 공격을 받게 됩니다.

어렴풋이 보이는 과거에서 폭행을 당한 여성을 본 놀란은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인 의사 게리에게

자신이 아내를 폭행한 적이 있느냐고 물어보지만, 게리는 놀란이 폭력을 굉장히 싫어하는 사람이고

놀란의 부부관계에 있어서 가끔 말다툼을 한 적은 있으나 육체적인 폭력이 있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말해줍니다.


어렴풋한 과거의 기억과 게리에게 듣는 자신의 이미지가 많이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고

놀란은 기억 속에서 본 단서들을 찾아나서면서 자신의 기억을 파헤치기 시작해요.


영화는 꽤나 흥미로운 설정이었으나 배우들의 연기가 약간 아쉽기는 했습니다.

연기자의 대부분이 흑인................. 음.. 연기자 전부가 흑인이었던 듯 한데 흑인 배우들은 다른 영화에서도 많이 봤기 때문에

흑인 배우들의 표정을 제대로 읽지 못해서 연기가 아쉬웠다고 생각하게 된 것은 아닌 듯 합니다.

어쨌든, 뭔가 만족스럽지는 않았다고 하겠습니다.


감상 평점은 6.4 / 10점 정도로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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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관련 영화입니다만, 미쿡의 나사에서 일하던 흑인 여성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데다가 미쿡 연방과 소비에트 연방의 우주개발 경쟁에 대한 유뚭 영상을 봤었기 때문에

두 연방의 경쟁구도는 너무도 이해가 잘 되었어요.


1960년대의 미쿡 연방은 인종 차별에 더해서 성차별까지 심각했고 나사(NASA) 또한 마찬가지였죠.

캐서린 존슨, 도로시 본, 메리 잭슨 세 명의 흑인 여성을 중심으로 흑인에 대한 차별 및 성차별을 작품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요즘도 세계 곳곳에서 들리는 인종차별 소식을 듣고 있자면 배경은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죠.


늑대와 춤을(1990) 에서의 캐빈 코스트너를 간만에 볼 수 있었습니다.


수학적으로 뛰어난 자질을 갖추었던 캐서린 존슨의 이야기도 흥미로웠지만,

나사에 컴퓨터가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자고 주변 흑인 여성들을 설득하는 도로시 본의 이야기 또한 놀랍고

공대생으로서의 메리 잭슨도 위성 제작에 힘을 보태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감동을 느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감상 평점은 7.2 / 10점 정도로 준수한 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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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20 zzang76  
세가지 영화를 올려주셔서 잘보고 갑니다. 한번  찾아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