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reator / 창조자 (2023) ,, Saw X / 쏘우 X (2023)

영화감상평

The Creator / 창조자 (2023) ,, Saw X / 쏘우 X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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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좀 실망스럽더군요.

워낙 제가 해킹 관련 영화를 싫어하기 때문인 이유도 있겠고..

스토리가 너무 1차원적이고.. 철학적으로 인상깊었던 대사는 트레일러에 나왔던 천국 관련 대사 딸랑 하나 뿐이고..

장면이 놀라움을 주는 것도 아니고..

영화가 재미 있었다면 클로드 드뷔시의 달빛/월광/Clair de Lune 곡도 멋지게 들렸겠지만..

영화가 그다지 재미 없으니 클로드 드뷔시의 달빛/월광/Clair de Lune 곡은 역시나 게임 이블 위딘에서 듣던 게 최고구나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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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블 위딘 1 & 2 게임이야 설정부터 미쳐있고 게임 내에서 보이는 이미지들도 미쳐있어서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로 대박 긴장하며 심장 쫄려하다가 ㅋㅋ

주위에서 희미하게 드뷔시의 월광 곡이 들리면 [세이브룸이 가까이 있구나] 하면서 안도하던 생각이 나는군요. ㅎ


어쨌든, 더 크리에이터에서 나온 월광 곡은 딱히 매력적이지 않았습니다.


전투 장면도 그래요. ㅎㅎ

표적을 표시하는 장면을 많이 넣었는데 이게 전혀 긴장감을 주거나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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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표적이 된 적에게 적 자신이 타게팅 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도록 표시하는 게 어떤 이득이 있나요? ㅋㅋㅋㅋ

위의 장면 보면서 갑자기 이 영화 코미디 영화였나 싶은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공격을 가하는 입장에서는 스크린샷의 저딴 ㅈㄹ을 할 이유가 전혀 없죠.

그냥 최대한 소리소문 없이 적을 제거하는 것이 최고인 것입니다.


전쟁영화 하면 떠오르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 영화에서.. 위와 같은 짓거리의 장면이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장면이 굉장히 사실적이고 스토리 또한 재미있었다고는 하지만,

중간에 저딴 장면이 나오면 갑자기 코미디 영화가 되는 것은 기정사실이겠습니다.

저런 장면을 보여주면 관객이 놀랄 거라고 생각한 걸까요? ㅋ


플래툰(1986) 영화였던 듯 한데 정확하지는 않습니다만, 찰리 쉰이 분했던 크리스가 처음 입대한 이후로 어리버리했었죠.

전투에 전투를 거듭하면서 어느새 크리스는 쏟아지는 포격의 소리만 듣고도 자동으로 몸을 움직여 피할 정도가 됩니다.

어리버리의 대명사였던 크리스가 날아오는 포탄 사이를 무작위로 걸으면서도 무사한 장면을 보면서 감동이 휘몰아치죠.

언제 쏟아져 올지 모르는 포탄들에 대한 긴장감.

그런데 몸에 [응~ 너 지금 표적 됨] 따위 맥빠지는 영화 크리에이터의 상황 묘사를 생각하면 헛웃음이 나옵니다.

몸에 시한폭탄을 작동시킨 채로 뛰어오는 육상용 자폭 안드로이드가 나옵니다.


9863f794ded5fda280bbea200b931d5f_1700477539_5333.jpg 육상 자폭용 안드로이드

폭발까지 몇 초 남았는지까지 친절하게 보여줘요. 

영화 긴장감이란 것이 어떻게 생성되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똥멍청이들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동방측에 바주카포라도 있었다면 간단히 해결될 내용이었죠.

현대전에서도 이런 헛 염병질은 안 하는 법인데 허접하다는 느낌 밖에 들지 않는 이런 장면을 어찌나 어거지로 쑤셔넣었는지

보면서 정말 영화가 안일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드라마 또한 별볼일 없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아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성장하는 해킹머신을 개발한 것이죠.

뭐, 차원이 다른 A.I 라고 묘사하지만서도.. A.I 의 인간적인 면모는 둘째이고 해킹하는 능력이 주된 것입니다.

아직 아이의 모습이기 때문에 해킹의 반경에 제한이 있지만,

안드로이드 아이가 자랄 수록 해킹 가능한 반경이 점점 넓어진다는 설정입니다.

반경의 제약이 있지만, 어쨌든 신적인 해킹 능력을 가진 안드로이드가 주요 소재인 영화죠.

재미있기가 꽤나 어려운 영화입니다.

그리고 설정에 있어서도 자그마치 육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입니다.

인간이 나이가 들면서 성장하는 것이야 세포가 분열하면서 성장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안드로이드가 성장 가능하다는 점에서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지 설명이 있어야 해요.

단백질 컴퓨터는 당연히 아닙니다.  때문에 어떻게 성장이 가능하다는 건지 도무지 감을 잡을 수 없습니다.

성장한다고 하니까 그냥 성장하나보다 하는 것이죠.


게다가 논란이 될만한 장면이 좀 등장합니다.

안드로이드들이 수면을 취합니다. 으음................. 유지보수가 필요하다고 한다면 이해를 하겠어요.

하지만, 수면입니다. ㅎㅎㅎㅎ  무슨 이유로 수면을 취하는 걸까요?

자가 진단 모드 따위가 있어서 수면을 취한다는 것은 몸에 이상이 없는지 따위를 체크한다는 의미일까요?

배터리 충전을 위해서 수면을 취하는 것은 아닙니다.

잠들면서 몸에 뭔가를 연결하고 잠드는 것은 아닌 듯 하거든요.

그리고 에너지원은 뭘까요? 역시나 소형 핵융합인가요? 

가장 어처구니 없었던 장면은 안드로이드를 작동시키거나 끌 수 있는 스위치가 목 뒤에 달려있다는 겁니다. ㅡ,.ㅡ;;;;

이런 건 자잘한 여러가지 문제를 제외하고 생각해 봐도 도무지 이해하기 힘들죠.

동양에서는 안드로이드 또한 인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안드로이드를 켜고 끌 수 있는 스위치가 목 뒤에 달려있어요. ㅋㅋㅋㅋ

그렇다면 이 한 가지 만으로도 안드로이드의 인권은 지켜지기 어렵습니다.

안드로이드가 잠이 들면 On/Off 스위치에 대해서 무척 무방비 상태가 됩니다.

나쁜 마음으로 작정하고 스위치를 끄기 위해서 접근하는 나쁜놈을 어떻게 할 도리가 없습니다.

나쁜놈은 스위치를 끄고 안드로이드를 납치합니다.

지하실에 가두고 돈이 될만한 일을 시킵니다. ㅡ,.ㅡ;;;;;;;;;;;;;;;

프로그램을 짜게 한다던가, 음식을 만들게 시킨다던가, 집안일을 시킨다던가..

노동이 필요한 작업은 얼마든지 있어요.

On/Off 스위치가 건드리기 힘들게 되어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목 뒤에 아무런 조작 없이 바로 손댈 수 있는 곳에 있다는 사실 자체가 대박 어이없죠.

이정도면 안드로이드의 인권 따위를 말할 자격이 안 되는 영화라고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저는 처음에 안드로이드들이 나오고 전쟁을 하기에 비슷한 소재의 여러 게임/영화/만화 등을 떠올려 보면서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만,

전혀 기대치를 충족시켜 주지는 못했네요.


영화가 재미있었으면 Aegisub 프로그램으로 ASS 자막 만들려고 영문 자막까지 다운로드해서 한글 자막 만들 준비하고 있었는데 ㅎㅎ

전혀 자막을 만들고 싶은 욕구가 생기지 않는 작품이었습니다.

최소한 7.4점 이상은 되는 영화의 자막을 만들고 싶어요.


감상 평점은 6.4 / 10점 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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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많이 어이없는 작품이었는데 응징을 받아 마땅한 주동자는 내팽개쳐두고 나머지만 응징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쏘우의 매 시리즈들이 매번 죽을 쒔는데 이번 X는 그나마 평가가 좋습니다만, 평가가 좋은 이유를 잘 모르겠어요.


암 치료를 위해서 존 크레이머는 멕시코로 가게 됩니다.

FDA에서 승인되지 않은 약 처방으로 인해 미쿡에서는 시술을 할 수 없었고

멕시코에서 수술이 가능한 장소를 섭외할 수 있었다는 의사 세실리아 패더슨의 말을 믿었기에 멕시코로 가게 된 것이었어요.

시작부터 중반부 까지는 그냥저냥 고어물로써 봐줄만 했습니다.

그런데 막판에 가서 진행이 산으로 직행하더군요.


94c0f7621952c6e336f5fb80bc3b3c56_1700497515_6746.jpg 쏘우 존 크레이머 캐릭터에 토빈 벨 배우

94c0f7621952c6e336f5fb80bc3b3c56_1700497515_7392.jpg 쏘우 아만다 영 캐릭터에 쇼니 스미스 배우

94c0f7621952c6e336f5fb80bc3b3c56_1700497969_6841.jpg 암 전문 의사 세실리아 패더슨 캐릭터에 시노브 마코디 룬드 배우

94c0f7621952c6e336f5fb80bc3b3c56_1700497969_7618.jpg 암 환자 파커 시어스 캐릭터에 스티븐 브랜드 배우

94c0f7621952c6e336f5fb80bc3b3c56_1700497969_8495.jpg 세실리아에게 암 치료 장소를 제공하는 가브리엘라 캐릭터에 레나타 바카 배우

94c0f7621952c6e336f5fb80bc3b3c56_1700497969_9355.jpg 세실리아의 병원까지 이송을 맡은 택시 운전사 디에고 캐릭터에 조슈아 오카모토 배우

94c0f7621952c6e336f5fb80bc3b3c56_1700497970_0179.jpg 세실리아를 돕는 의사 마테오 캐릭터에 옥타비오 이노호사 배우

94c0f7621952c6e336f5fb80bc3b3c56_1700497970_0727.jpg 세실리아를 돕는 간호사 역 발렌티나 캐릭터에 폴레타 헤르난데즈 배우

이야기 진행에 앞서서 첫 번째 희생자가 될 뻔했던 병원 내 관리인으로 보이는 청년이 있었는데

이 청년의 역을 맡은 배우의 이름이 이범현이라고 한국인이라네요. ㅋㅋㅋㅋ

전혀 한국인인지 몰랐습니다.

하지만, 간발의 차로 쏘우의 선택을 받지는 않죠.

환자의 물건을 훔치려던 청년은 존 크레이머의 눈에 띄면서 환자 물건 훔치기를 포기합니다.

존 크레이머의 상상 속에서만 죽음을 맞이하였으며 실제로는 쏘우의 선택을 받지 않고 넘어갑니다.

이후로는 스포일러가 등장할 셈이니 영화를 직접 보실 분이라면 [뒤로가기] 버튼을 눌러서 본 페이지를 빠져나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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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우인 존 크레이머는 암 치료와 관련된 사기를 당한 것이었습니다.

사기의 주체는 당연히 암을 치료할 수 있다던 의사 세실리아 패더슨이죠.

세실리아는 사기를 치기 위해서 세심하게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존 크레이머는 구글링 검색을 통해서 세실리아가 사기를 쳤다는 사실을 간파했어요.

이제 응징만이 남았습니다.


사기와 관련된 인물들을 하나씩 처리해 갑니다.

쏘우의 처리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에요.

그러나 마지막 엔딩에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염병 짓거리를 선사합니다.


쏘우는 선택받은 사람들에게 살 수 있는 일말의 여지를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시간을 너무 촉박하게 주기 때문에 딱히 갱생을 바라는 것은 아니라고 볼 여지도 충분히 있습니다.

쏘우의 게임 방식은 언제나 쏘우 자신이 뭔가를 한다기 보다는 쏘우에게 선택받은 사람들이 스스로 삶과 죽음을 선택하도록 해요.

시험을 통과한 사람이 등장했으나 구하지 못합니다. ㅋ

그러나 스토리 진행상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말이죠.

사기의 주체를 어설프게 남겨둔 이유는 뭘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지은 죄의 크기로 보자면 가장 심한 응징을 받아야 하는 인물은 누가 뭐래도 세실리아입니다.

그러나 세실리아를 그냥 둬요.

세실리아가 시험을 통과했나 하면 통과한 것도 아닙니다.


이게 뭔 쏘우 캐릭터의 정체성을 풍비박산 내는 헛짓거리인지 모르겠더군요.

사기의 주체가 되는 캐릭터들에게는 아주아주 편안한 응징을 준 것이고

세실리아의 사기를 주변에서 도왔던 소소한 인물들에게는 아주 고통스러운 염병질을 시켰습니다.


이정도의 내용을 보고 있자면 갑자기 한쿡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한민국에서 1억~10억 사기를 치면 충분하지는 않으나 그나마 형벌을 받기는 합니다.

그런데 만약 100억 정도 사기를 치면 감방에서 썩을 일은 딱히 없어요.

법조계에서 얼마나 사기범들을 사랑해 주는지 보고만 있어도 그 사랑의 열기에 온 몸이 뜨끈해질 정도. ㅎ


대한민국 법조계와 마찬가지의 진행인 건지..

사기의 주체적인 진범인 세실리아 그룹을 응징하는 장면 따위는 없고

세실리아의 사기에 가담했던 도우미들은 처절한 시험을 거칩니다.

뭘 말하고자 하는지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어요.

감독 녀석은 도대체 뭘 보여주고 싶었던 걸까요?


사기의 주체도 아니었던 인물들에게는 3분이라는 시간 제약까지 주면서 염병질을 했는데

세실리아에게는 죽고 사는 선택의 갈림길을 참 여러번 주기도 하고 시간도 엄청나게 많이 줬습니다.

그냥 봐도 어이가 없고 도저히 공감할 수 없는 점이에요.


감상 평점은 5.8 / 10점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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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20 zzang76  
게임같네요.감상평만 잘보고 패쓰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2 오설록  
감사합니다.
M 再會  
섬네일이 멋져서 재미있을걸로 생각했는데 평점이 그냥 패스해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