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도 어쩌다가 보게 된 건지는 애매한데 본 것을 후회하지 않게 만드는 작품이로군요. ㅎㅎ

 빌 막스(항공보안관) 캐릭터에 리암 니슨 배우

 젠 서머스(승객) 캐릭터에 줄리앤 무어 배우

 톰 보웬(승객) 캐릭터에 스쿠트 맥네어리 배우

 낸시(스튜어디스) 캐릭터에 미셸 도커리 배우

 잭 화이트(프로그래머) 캐릭터에 네이트 파커 배우

배우들 연기도 평균 이상이고 진행도 흥미롭습니다.

리암 니슨 배우가 한국인이 보기에는 꽤나 거구여서 육체파 배역에도 잘 어울리긴 하죠.

빌 막스는 항공보안관이지만,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알콜 중독 이외에도 기타등등.

어떤 사람이라도 대부분은 그런 것이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흥미진진한 인물은 역시나 줄리앤 무어가 연기한 젠 서머스죠.

저의 경우, 이런 스릴러 영화를 보면서 범인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오면 영화라는 특성상 모든 정황이 보여진 것은 아니나

흐름은 파악이 가능한 중반 정도에 범인을 특정합니다.

무슨 보여지는 증거나 논리적인 사고로 범인을 특정한다는 의미가 아니예요.

이런 식으로 범인을 특정하기 위해서는 영화 후반부까지 가야만 비로소 범인을 특정할 수 있습니다.

허접하게 만든 영화라면 초반에도 범인을 특정할 수 있는 것이지만 말이죠.

어쨌든, 중반 정도에는 당연히 젠 서머스가 범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저것 정황이 보이기도 했지만.............. 뭐니뭐니해도 저는 빌런이라는 자리가 중요한 자리이므로 얼굴이 많이 보이고

시선이 저절로 가는 캐릭터를 중점적으로 보는데 당연히 영화라는 것이 그런 식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이겠습니다.

그런데 정황은 이것저것 계속 뿌리고 시선도 가장 많이 가는 인물이 젠 서머스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것임에도

끝까지 젠 서머스가 범인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확답을 하지 않고 영화가 끝납니다. ㅎㅎㅎㅎ

다른 캐릭터들에 대해서는 영화 흥미를 더하는 요소임과 동시에 범인이 누군지 헷갈리도록 만드는 요소이기도 하지만,

젠 서머스는 정말 차원이 다른 흥미로운 캐릭터라는 데 이견을 다는 분은 없으실 듯 해요.

영화 감상에 대한 재미를 반감시킬 만한 내용은 적고 싶지 않군요.

궁금해서 이것저것 검색을 해봤는데 젠 서머스와 관련해서 제가 영화를 보면서 발견한 것 외에도

의심할 여지가 될 점이 꽤나 많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보는 내내 흥미진진하게 봤고 범인이 20분이라는 시간을 주는데 20분이라는 시간을 준다는 것이 신의 한 수였다는 생각이네요.

시간이 할당됨으로 인해서 긴장감이 떨어지는 걸 방지할 수 있었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범인이 1억 5천만 달러를 요구하는데..

한쿡 돈으로 치면 2천억이 조금 넘는 액수죠.

그럼, 왜 1억 5천만 달러였는가 궁금해지게 되는데 2억 달러라고 하지 않고 1억 5천만 달러라고 했으니

나중에 제시한 금액에 대한 타당한 이유가 나올 것으로 생각했지만, 돈 액수와 관련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어서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범인이 걍 심심해서 1억 5천만 달러로 아가리 턴 느낌. ㅎㅎㅎㅎ

감상 평점은 7.3 / 10점 정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