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타 / Greta / 마담 사이코 (2018)

영화감상평

그레타 / Greta / 마담 사이코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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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얼굴은 기후변화 관련 고딩이었나, 중딩이었나 했던 듯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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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아이가 생각나는군요.  지금은 조금 더 나이를 먹었겠죠.

영화의 제목이 그레타입니다. 따라서 주인공도 그레타 히덱이라는 캐릭터를 말하는 것이겠어요.

한국 제목은 마담 사이코인데 좀더 직접적인 묘사인 듯 합니다.


가장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유실물을 집까지 직접 찾아가서 돌려주는 것이었죠.

이게 이해되시는 분 혹시 계셨나요? ㅎㅎ

지금까지 살면서 물건을 직접 돌려줬던 적은 손에 꼽는데..

지하철 입구에서 주웠던 스맛폰을 연락해서 지하철에서 만나 돌려줬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가방은 말이죠.

연락할 수단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냥 경찰서에 맡기는 것으로 끝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에 봤던 유뚭 영상에서는 지갑을 찾아줬더니 안에 들어있던 돈까지 물어줘야 했다는 영상을 본 기억이 있는데.. ㅋㅋㅋㅋ

이와 관련해서 지인 분과 대화를 했더니 굉장히 어이없어 하시더라구요.


제가 만약 지갑을 잃어버렸는데 누군가가 지갑을 주웠다고 연락을 해왔습니다.

그렇다면 저에게는 지갑에 들어있던 돈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지갑 안에 있던 각종 카드나 주민증/운전면허증 등이 훨씬 가치있게 생각되는 것이죠.

때문에 지갑 안에 얼마가 있었던 상관없이 지갑을 찾아주신 분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그런데 지갑 안에 있던 돈을 달라고 지갑을 주워준 사람에게 따지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엄청 어이없는데

그런 이유로 요즘에는 떨어진 지갑을 보더라도 절대 주워서는 안 되는 것이죠.

그냥 경찰에 전화해서 어디에 지갑 떨어져 있다고 신고하고 갈 길 가면 됩니다.


저는 솔직히 분실했던 지갑을 찾아준 사람에게

잃어버린 지갑 속에 들어있던 돈을 내놓으라는 쓰레기 새끼는 사회적으로 매장을 시켜야 한다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이런 새끼가 있음으로 해서 삶을 더욱 더 각박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이런 새끼가 사회에 엄청 많은 듯 하더라구요.


지인 분이 자주 가는 은행에서 일하는 보안대원과 친하신데 그 보안 분도 비슷한 일을 당했었다고 지인 분이 저에게 말씀해 주셨어요.

그 보안이라는 분의 나이가 상당히 젊습니다.  20대로 키 190에 몸무게도 좀 나가는 거구라고 하시더군요.

은행에 오는 사람들에게도 엄청 친절한 사람인데 은행 현금지급기에 놓여있던 지갑을 주인에게 찾아줬더니

그 지갑 주인 놈이 지갑에 들어있던 10만원 내놓으라고 해서 그 보안 분이 시끄러워지는 게 싫어서 10만원 그냥 줬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인 분이 세상에 그런 새끼가 있다는 사실에 분노하시는 걸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그 지인 분이 [그런 새끼]라는 표현을 쓰신 건 아니고 [그런 새끼]는 제가 그렇게 들었다는 의미입니다. ㅋㅋㅋㅋ

지인 분은 그런 말 안 쓰세요. ㅎㅎ


그 말을 듣고서는 은행에 모든 카메라가 있는데 10만원을 왜 주는 건지 저는 이해를 하지 못했었는데..

보안직이라는 것이 은행의 보안을 책임지는 일이고 은행이 시끄러워지는 것은 굉장히 마이너스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냥 10만원 주고 끝낸 듯 하다고 말씀해 주시더라구요.

지인 분이 말하기로는 그 보안 분이 엄청 착하고 성실한 사람인데 그런 사람에게 돈 뜯어내는 사람은 너무 심한 것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제가 듣기로는 인간 말종 쓰레기라고 말씀하시는 것으로 알아들었습니다. ㅎㅎ


어쨌든, 고마운 것이 뭔지 모르고 자신의 권리에 대해서 크게 착각하는 놈들이 참 많구나 싶더군요. 

.....................아, 이야기가 이상한 곳으로 샜는데..

어쨌든, 영화에서 분실물을 직접 잃어버린 사람의 집으로 찾아가서 돌려주는 것은 정말 어이없게 봤다는 의미입니다.

실질적으로 보자면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운 가방에서 민증을 확인해서 민증에 적힌 집 주소로 직접 찾아가다니..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입장 바꿔서 가방을 잃은 사람이 2~30대 여성이고 혼자 사는데..

가방을 주운 남자가 민증에 적힌 주소로 찾아가서 벨을 누르고 가방을 주워왔다는 말을 한다.  이거 어떻게 보일까요? ㅋㅋㅋㅋ

이건 성별을 바꾸더라도 겁나는 일이고 동일한 성별이라고 해서 내용이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등장인물은 아래 3명만 알아도 딱히 문제는 없습니다.


cbb99101c97fde574b2c5a7d275f2562_1697466075_6403.jpg 이자벨 위페르 - 그레타 히덱 캐릭터 역

cbb99101c97fde574b2c5a7d275f2562_1697466075_7303.jpg 클로이 모레츠 - 프랜시스 맥컬린 캐릭터 역

cbb99101c97fde574b2c5a7d275f2562_1697466075_8155.jpg 마이카 먼로 - 에리카 펜 캐릭터(프랜시스 맥컬린의 친구) 역

마이카 먼로 배우는 얼마전에 봤었던 신은 총알이다 / God is a Bullet / 갓 이즈 어 불렛 (2023) 작품에서도 본 배우로군요.


그레타는 남편 크리스토프와 사별하고 니콜라라는 딸이 있는 중년 엄마입니다.

피아노는 남편에게 배웠다고 하는데 꽤나 잘 치는 편이에요.

치는 곡은 리베스트롬 / 사랑의 꿈.......................................... 그레타가 비뚤어진 이유를 도저히 가늠할 수 없더군요.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자연스럽게 연락처를 교환하기까지 하는데..

아무리 자연스럽다고는 하더라도 금방 만난 사람이고 그 사람에 대해 아는 것이 전무함에도 불구하고 전화번호를 교환하다니

무리한 설정이 꽤나 연달아 등장합니다.

이런 설정은 프랜시스가 아무리 엄마를 여윈지 얼마 안 되었고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절절하다고 하더라도 이해할 수 없는 설정입니다.

아무리 그레타가 엄마 또래의 나이이고 사람 좋은 연기를 했다 하더라도

사람이라는 것은 오랜 시간 겪어보기 전에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절대 알 수 없는 것이니까요.

그레타가 아무리 고마운 마음으로 감사를 표현하고 싶다 하더라도

감사한 마음만 받겠다고 말하고 즉시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최선인 방법이죠.


프랜시스의 친구 에리카는 그레타와 연락하는 프랜시스를 보면서 어이없어하는데

솔직히 가장 정상이라고 보이는 사람이 에리카입니다.

자기 주장 강하고 싸가지 없고 등등은 차치하고 일단 기본은 되어있는 인물이죠.

가방을 줍는다는 것도 이상하게 보고 프랜시스가 그레타와 전화번호를 교환했다는 사실에 놀랍니다.

가장 정상적인 사람이에요.


그레타는 노키아 폰을 사용하는데 이 영화가 나온 시점이 2018년이니까 5년 전이로군요.

cbb99101c97fde574b2c5a7d275f2562_1697469044_7225.jpg 이 모델이 그레타가 사용하는 폰인데.. 노키아 3310 이라는 모델입니다.  2017년에 나온 피쳐폰 모델이군요.


아이폰 4가 나온 게 2010년인데 2017년에 피쳐폰이라니 어르신들을 위한 모델인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 어머님은 아직도 폴더폰 사용하시니까요.

스마트폰으로 바꾸자고 말씀드려도 무겁고 비싸고.................... 기타등등의 이유로 싫다고 하시더군요.

솔직히 전화기를 들고다니는 자체를 싫어하시기도 해요.

그래서 매번 폰은 항상 들고다녀야 무슨 일 생겼을 때 연락이라도 하실 수 있는 것 아니겠냐 하면서

폰 만은 들고 다니시라고 말씀드리죠. ㅡ,.ㅡ;;;;;;;;;;


어쨌든, 그레타가 피쳐폰을 사용하는 거나 여러가지는 모두 자작 설정일 뿐입니다.

컴퓨터도 사용을 잘 하는데 스맛폰을 사용하지 않다니............. ㅋㅋㅋㅋ

아주 정성스레 그레타 자신을 다른 타인이 제대로 파악할 수 없도록 섬세하게 꾸며놨어요.

폰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모르겠다는 헛소리를 해대면서 테크니컬한 부분에서 문외한인 듯이 행동하는 모습하며..

딸인 니콜라와 통화하는 모습도 일부러 프랜시스에게 보여주는 듯 하고 니콜라는 파리에 있다고 하는데.. 뭐, 사실이 아니죠.


몇 번을 말하지만, 이 영화에서 정상적인 반응을 하는 사람은 오직 프랜시스의 친구 에리카 뿐이에요.

그리고 프랜시스는 뒤늦게 그레타의 병적인 부분을 발견하게 됩니다. ㅎㅎ

뭔가 상쾌해지는 이 기분.

보는 입장에서 마음이 아주 편안해집니다.

이제 영화가 본격 스토킹 사이코와의 대결로 바뀌거든요. ㅎㅎ

그리고 관객은 그레타의 딸 니콜라와 관련된 정보를 듣게 됩니다.


이후로는 스포일러가 있을 수도 있으니 영화를 직접 보실 분은 [뒤로가기] 버튼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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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프랜시스는 자신의 상황 파악을 하는 데 아주 잼병이에요.


자아............ 이제 짜증나는 후속타입니다.

그레타는 프랜시스를 지하실에 가둔 게 아니예요.

몸을 결박한 것도 아닙니다.

방에는 무기로 쓸만한 의자 등이 있습니다.

다른 납치법들처럼 발목에 쇠고랑을 채웠다거나 한쪽 손에 쇠고랑을 채웠다거나 한 게 아니예요.

프랜시스는 젊고 그레타는 중년부인입니다.

단순히 방에 가뒀을 뿐이고 아무런 거리낌없이 문을 열고 들어와서 프랜시스를 대면합니다.

프랜시스는 왜 싸우려 하지 않을까요?

전혀 이해되지 않는 두 번째 불가사의입니다. ㅎㅎㅎㅎ


납치해서 상자에 가둡니다.  관에 넣어서 땅 속에 파묻은 것이 아니예요.

상자 안에서 염병 지랄을 하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상자를 조금 두드리다가 포기하죠.


게다가 마지막으로 에리카가 프랜시스를 구하러 오는데 그레타는 에리카를 알아보지 못합니다.

아무리 가발을 썼다고 하더라도 얼굴에 마스크를 쓴 것도 아닌데

프랜시스의 스맛폰에서 에리카의 얼굴을 그렇게 많이 봤고

술집에서도 에리카를 따라가면서 사진을 찍어서 프랜시스에게 사진을 보낸 적도 있으면서

가발 썼다고 에리카를 알아보지 못한다는 것도 좀 웃겨요.


도대체가 이해되지 않는 장면들의 연속입니다.

프랜시스는 그레타를 제압했습니다.

그러나 그레타의 손발을 묶지 않아요............. 도대체가 이 영화 뭘 말하고 싶은 걸까요?

감독이 참.. 이걸 관객이 이해할 거라 생각하고 찍은 건지 의문스럽습니다.


전체적인 감상평이라면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진행에서 너무나 말이 되지 않는 여러가지 상황을 보여주기 때문에 평점이 깎이게 됩니다.


주운 가방을 잃어버린 사람의 집에 가져다 주는 것부터 시작해서

지하실에 가두는 것도 아니고 방음처리가 되지도 않은 얇은 벽 뒤의 방에다가 납치한 사람을 가둔 데다가

몸부림을 치면 벽이 흔들리게끔 납치한 여성이 묶여있는 침대를 얇은 벽에 굳이 대놨다는 것도 웃기고

나머지는 프랜시스의 문제겠네요.

탈출할 생각이 전혀 없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도 그렇고..

나열한 대부분이 감독의 역량 부족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끝으로 그레타가 경찰에 잡혀가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이유는 또 뭔가요?

이런 식으로 영화를 찍어놓고 후속편을 기대하게 하려는 건지..


평점은 6.2 / 10점 정도입니다.

출연 배우들이 아까운 영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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