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 風立ちぬ / The Wind Rises / 바람이 멈추지 않는다 (2013)

영화감상평

바람이 분다 / 風立ちぬ / The Wind Rises / 바람이 멈추지 않는다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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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宮﨑 駿)라는 사람이 명감독임은 두 말 할 나위도 없겠습니다.

하지만, 그의 모든 작품이 명작인 것은 아니죠.

그중에서도 한국 제목 - 바람이 분다.............. 직역하자면 바람이 멈추지 않는다......... 인 것이지만,

이 작품은 실존 인물에 대한 미화가 이미 선을 넘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자막을 뭘 만들까 뒤적이다가 보인 것이 이 작품인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작품이 반전을 테마로 한 작품이라고 미야자키 하야오 자신이 말했는데..

사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이 순수 창작이었다면 미야자키 하야오 영감님 말이 맞을 수도 있겠죠.

그러나 엄연히 실존 인물이 주인공인 애니메이션입니다.

그런 이상, 역사 왜곡 및 실존인물 미화 뿐인 애니메이션이 되는 것이죠.


이런 이유가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지브리의 작품에 대한 자막을 다수 만들어 왔지만,

도저히 [바람이 멈추지 않는다]라는 작품에 대한 자막 제작은 하기가 싫었던 것이 다시 생각나는군요.


이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은 2차 세계 대전 제로센 전투기를 만든 호리코시 지로라는 인물이 주인공입니다.

제로센 전투기를 만들기까지의 능력은 정말 인정해요.

하지만, 실존했던 인물을 소설 속 캐릭터처럼 완전히 이미지를 바꿔서 다른 사람으로 만드는 것은 잘못된 일입니다.

호리코시 지로라는 인물은 닛뽕군에서 요청받은 그대로 전투기를 제작한 사람이고

군에 헌신한 사람인 것이지

순수하게 날고 싶다는 꿈을 위해서 비행기를 만들었으나,

시대상의 비극에 의해서 순수하게 날고 싶다는 꿈을 위하여 제작한 비행기가 전쟁에 쓰인 것이 아니예요. ㅋㅋ


호리코시 지로라는 인물이 지극한 사랑을 보여주는 인물이라는 것도 완전히 허구입니다.

이 애니메이션에서 보이는 부인에 대한 사랑은

순전히 다른 소설의 주인공 설정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바람이 분다........ 라는 작품이 순수 창작 애니메이션이었다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아요.

하지만, 호리코시 지로라는 실존 인물을 이미지 탈바꿈 시키는 짓거리는 그냥 역사 왜곡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얼핏 기억하기로 3~40명의 인원으로 제로센을 만들기 위해 모든 사람들의 능력을 끌어모아 결국에는 제로센을 만들어 내는데..

이걸 보면 현재 대한민국에서 만들고 있는 KF-21과 겹쳐 보이기도 합니다.

비행기 제작 능력이 걸출했던 것은 인정하는 것이지만, 역사 왜곡이나 실존인물 미화라는 관점에서 보자면

쓰레기 같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것은 호리코시 지로가 전쟁이 끝난 후에 남긴 말에서도 엿볼 수 있는 것입니다.

날고 싶다는 순수한 생각으로 비행기를 제작했다는 니미럴 엿 같은 설정은 호리코시 지로에게 전혀 어울리지 않아요.


ゼロ戦を  通じて  我が  国の  過去を  顧みるとき

제로센을 통해서 우리 나라의 과거를 돌이켜볼 때 


自らの  有する  武器が  優秀なれば  なるほど

우리들이 소유한 무기가 우수하면 할 수록 


それを  統御する  より高い  道義心と  科学精神とを  必要と  する  ことを

그것을 통제하는 보다 높은 도덕적 의리를 지키려는 마음과 과학정신을 필요로 하는 것을 


教えているように  思われる 

가르쳐 주고 있는 듯이 생각된다


전쟁이 끝난 후에 호리코시 지로가 뒤늦은 후회를 하면서 남긴 말인지,

아니면 전투기 만든 것을 합리화 하려고 한 말인지 그 속마음은 모르겠지만,

위와 같은 말을 남긴 것은 사실입니다.


여기에 무슨 날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을 들먹이고 있는 것인지 웃길 뿐이죠.


한국의 KF-21 관련 연구진들이나 누리호 로켓 관련 연구진들을 보면..

외국 연구 인력 1/10 정도의 사람들로 이정도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것은 사실 기적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건 KF-21에 관심이 있어서 자료를 조금 찾아봤거나.. 누리호 관련 자료를 조금만 찾아봐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서 절대로 부족한 지원 아래에서 비할 바 없는 성과를 이룩한 것이니까요.


한국에서 KF-21을 개발하는 분들에 대해서..

순수하게 날기 위한 꿈을 이루기 위해 전투기를 만들었다는 헛소리를 할 이유가 있을까요?

한국의 KF-21 개발자 분들은 순수하게 국방의 책임을 위해서 전투기를 개발하고 계신 겁니다.


하지만, 어디 전범국 닛뽕 주제에 순수한 꿈이라는 지랄을 떨면서 역사 왜곡 및 실존인물 미화를 하려는 건지 어이없어요.


애니에서 반복적으로 주제를 암시하는 말이 있는데..

Le vent se lève, il faut tenter de vivre........................ 라는 말입니다. 


언젠가 제가 만들다가 말았던 자막입니다만, 아직 남아있긴 하더군요.

폴 발레리가 말했던 프랑스어를 번역하자면..


바람이 불면 우리는 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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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말을 번역한 닛뽕어가 엄청나게 웃기죠. ㅎㅎ

風立ちぬ、いざ生きめやも.............. 즉, 닛뽕의 고어까지 쓴 것은 이해하지만, 부정어를 습관적으로 넣는 일본 사람들의 상태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위의 닛뽕어를 번역하자면.............. 바람 멈추지 않으니, 살아가지 못할 리 없다.................. 입니다.


한국에서도 부정어를 사용하는 일은 당연히 있습니다.

이것은 역설에 역설을 더하여 뜻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하는 표현 기법이지만, 한국인이라면 그다지 자주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강조에 강조를 더하고 싶은 경우에만 사용하죠.


하지만, 닛뽕어를 보면 부정어를 사용하여 표현하는 것이 거의 일반적이라고 할 정도로 자주 씁니다. ㅋㅋㅋㅋ

아닌 것이 아니다............................. 그렇다는 의미.

그렇지 않을 리 없다......................... 그렇다는 의미.

~하지 않는 게 아니다....................... 한다는 의미.

게다가 이 작품에서는 관동대지진 관련 내용이 나옵니다.

관동대지진 혹은 칸토우(関東) 대지진으로 알려진 1923년 9월 1일 11시 58분에 일본 토쿄도 등을 포함한 미나미칸토우 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난 해구형 지진입니다.

이것과 관련해서는 조선인 학살이 유명하죠.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탄다.

조선인이 폭동을 일으켰다. 


위의 유언비어는 민중의 지진에 대한 원망을 다른 곳으로 돌릴 필요가 있었던 닛뽕 니미럴 정부가 퍼뜨린 유언비어죠.

굳이 이런 짓거리를 아무런 거리낌 없이 하는 족속들이 닛뽄진이라는 사실을 감안하고 애니메이션을 보면

일말의 반성도 찾아볼 수 없이 미화하기에만 급급한 것이 너무 뻔히 보입니다.

이것으로 인해 사망한 조선인은 만 명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수의 조선인들이 학살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국에서 조사를 하려 노력하였으나, 닛뽕 정부의 방해로 인해서 제대로 된 조사도 할 수 없었죠.


애니메이션이 굳이 칸토우 대지진 조선인 대량학살까지 표현할 이유는 없다고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닛뽕 정부가 지금 현재도 하고있는 짓거리가 자신들의 역사 왜곡 및 미화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한국인이라면 적어도 닛뽕의 역사 왜곡 및 미화를 하는 짓거리는 절대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되는 것이라는 점을 말하고 싶네요.


이 애니메이션 작품이 닛뽕 미화다, 아니다 하는 논쟁은 딱히 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최소한 한국사람이라면 이 작품에서 다루고 있는 관동대지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닛뽕의 한국 강제 점령 시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닛뽕이 과거 한국을 침략하면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정도는 확실히 알고서 작품을 접하시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죠.


닛뽕이 한국에 한 짓을 기억했다가 똑같이 갚아주자는 의미가 아닙니다.

적어도 어떤 짓거리를 닛뽕이라는 나라가 했는지 알고

그에 대비해서 우리 나라를 강하게 만들어 다시는 그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죠.


요즘의 한쿡 정부가 닛뽕이랑 아주 짝짝꿍 잘 하고 있는데.. 이딴 정부를 위해서 굳이 쉴드를 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따위 짓거리를 하고 있어도 지지를 하는 사람들은 변함이 없더군요.

그런 사람들이 있는 나라가 바로 이 대한민국이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볼 필요는 있는 것 같아요.


어쨌든, 지브리 작품 중에서도 바람이 분다........ 라는 한국 제목으로 알려진 작품의 자막을 만들 일은 절대 없을 듯 합니다.

어떤 닛뽕진이 쓴 댓글이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해당 댓글을 다시 보면서 적는 글이 아니고 제가 그때 봤던 댓글이 대충 아래와 같은 의미였기에 정확한 것은 아닙니다)


실제 제목은 세부적으로 [바람도 분다]라는 의미입니다.

지브리의 작품 중에서도 이 작품은 빌어먹을 걸작이며, 아마도 내가 본 최고의 애니메이션 영화일 겁니다.

...............................(닛뽕 애가 쓴 글인데 대충 이런 의미였음)


이런 정도의 글이었습니다.

닛뽕 애가 영어로 쓴 글이었기에 일본어=>영어=>한국어....... 번역으로 약간의 의미 왜곡이 있겠습니다만..

어쨌든, 닛뽕 애들이 지네들의 역사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죠.

연배가 있어서 혹여나 역사를 알고 있다 하더라도 숨기기에 급급한 것이 닛뽕 사람들이고. ㅎ


이런 작품에는 평점이란 것을 주기도 애매모호합니다.

실존인물에 대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해당 인물의 살아온 발자취를 꼼꼼하게 체크해야 하는 것이 상식입니다.

오직 미화하기에만 급급한 작품에 평점을 준다는 것도 그냥 사치에 가깝다고 생각되네요.


그냥 비행기를 좋아하는 소년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싶었다면 굳이 실존인물을 가져와서 역사를 왜곡까지 해가며 할 필요는 없겠어요.


어쨌든, 바람이 분다........ 작품의 자막은 영영 만들지 않을 생각이고..

대신 손대기 시작한 작품이 꽤나 많은데................................. ㅡ,.ㅡ;;;;;;;;;;;;;;;;;;;;;;


1. 이블 에드 / Evil ED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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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바스타드 / BASTARD Heavy Metal Dark Fantasy S0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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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프롬 비욘드 / From Beyond / 지옥인간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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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Beyond.1986.REMASTERED.1080p.BluRay.x265-RARBG.mp4 (1.33G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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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rore dall'ignoto - From Beyond (1986).1080ph264.ita.eng.sub.eng-MIRCrew.mkv (1.76G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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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Beyond.1986.2160p.UHD.BluRay.x265.10bit.HDR.DDP5.1-RARBG.mkv (5.17GB)



세 파일 중에서 RARBG 리마스터 버전은 질감이 나아보이지만, 자글자글한 느낌이 들고..

MIRCrew 릴 파일은 필터로 깔끔한 느낌을 주지만 질감이 좀 떨어지는 느낌이 나는군요.

리마스터 버전이 좀더 나은 걸까요? ㅎㅎㅎㅎ 도무지 선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RARBG 5.17GB 2160p 영상과..

RARBG 6.82GB 2160p 영상도 다운로드 중이긴 한데 어떤 영상을 기반으로 작업하는 것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ㅡ,.ㅡ;;;;;;
 

2160p 영상이 화질은 가장 나은 것으로 보입니다.

화면 캡처를 했는데 1메가 용량이 넘어가서 사진을 게시하지는 못했지만, 질감도 좋고 선명함도 훨씬 좋아 보입니다. ㅎㅎ


4. 패트레이버 - 폐기물 13 3번째 극장판 / WXIII Patlabor The Movie 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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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작업 속도가 느린데.. 거기에 한꺼번에 네 개의 작품을 왔다리갔다리 하면서 만들다 보니

느린 속도가 더 느려졌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가지 작품을 한꺼번에 만들고 있으니 장점이라면 전혀 심심하지 않다는 점이죠.

호러인 이블 에드 자막 만들다가, 좀 질리면 바스타드 자막 만들다가, 질리면 또 지옥인간 자막 만들다가, 또 질리면 패트레이버 자막 만들면 되니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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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20 zzang76  
얼마전에 아빠님이 바람이 분다 자막올리셔서 보려고 하고 있는데... 빨리 봐야겠네요 ㅎㅎㅎ
S Cannabiss  
실존인물을 미화한 것도 그렇지만 (사실 궁금하지 않아서 찾아보지도 않았음) 영화 자체가 상당히 지루하고 재미없습니다
저는 반대로 반딧불의 묘는 되게 빨려들 듯이 봤어요 무섭기도 했고 끝엔 너무 슬퍼서 펑펑 울었거든요
17 oO지온Oo  
네, 동의합니다.
반딧불의 묘......................... 는 어떤 내용이었는지 잘 생각나지를 않는군요. ㅡ,.ㅡ;;;;;;;;;;;
기억력에 한계를 느끼는 횟수가 너무 빈번해지는 느낌이.. ㅋㅋ
S Cannabiss  
세쯔코...
10 사라만두  
보편적인 정서를 잘 건드리는 지브리가 점점 그 힘을 잃어가는 느낌이네요.
개인적으로 미야자키 옹의 저뭄과 그 결을 같이 하는듯해 아쉬운 맘이 큽니다.
서사의 올바름 또한 간과할수 없음은 물론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