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5 / The 355 (2022)

영화감상평

355 / The 35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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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음에 함박웃음 짓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감독이 사이먼 킨버그라는 사람인데 이 사람 영화는 일단 거르고 싶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빡돌게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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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을 보면 제시카 채스테인이 나오는데 제시카 채스테인이 제작에도 관여한 영화더군요.

초기 구상도 제시카 채스테인이 한 것으로 나오는데..

제시카 채스테인의 연기력은 인정하지만, 제작자나 감독으로서는 실망스럽다고 밖에는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내용이 뭐냐면 글로벌 범죄조직에 의해서 국가 시스템을 초토화시킬 해킹도구가 등장합니다.


.......여기까지 보고서 이건 뭐지?  웬 염병질을 이렇게나 거하게 할까?.......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관객은 없으리라 생각해요.

이런 초기 설정을 보고서 바로 든 생각이 뭐냐면.. 현대 사회의 근간이 무너지는 것입니다.

웹상으로 거래 가능한 재화는 이제 무용지물이고 석기시대가 돌아오는 것이죠.


폴아웃 시리즈의 게임을 보면 핵전쟁 이후의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화폐로 사용되는 것이 뭐냐면........ 콜라병뚜껑이에요. ㅎㅎ

돈을 찍어낼 장비도 사라졌기에 전세계에 남아도는 콜라병뚜껑을 화폐 대신 사용하게 됩니다.


영화의 설정으로 돌아가서.. 반도체가 들어간 장비는 이제 무용지물인 것이고

소위 돈이 있다는 사람들이 돈을 들여서 살 것은 반도체가 들어가지 않은 장치들이겠죠.

모든 것이 아날로그로만 기동되는 구시대 자동차나 선박, 비행기 등이 돈을 투자할 대상이 될 거예요. 

인또넷 또한 무용지물인 것이 됩니다.

폴아웃 시리즈에서 보여준 것처럼 인력을 이용한 정보수집이 최고의 가치를 지니게 될 거예요.

말 그대로 석기시대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아니, 이건 금융에 무지렁이인 저도 바로 알게되는 사실인데.. 


영화는 이런 장치를 회수해서 에이전시에 상납하려 애쓰고 있어요.

영화를 보면서 저는 아주아주 당근스럽게 생각했죠.


저걸 상부에 보낸다고?

뽀개 버리거나 불태우지 않고?


이때부터 영화 내용은 아웃 오브 안중이 됩니다. ㅋㅋㅋㅋ

아니, 당연하잖아요.

무엇이건 해킹 가능한 장비이고 반도체가 쓰인 것은 이제 무용지물이 될 것이 뻔한 상황을..

돈을 가진 사람들이 억만금 줘가면서 사려 한다는 사실 자체가 웃기게 보이더라구요.

인간 심리를 이정도로 잘못 볼 수 있을까 싶은 영화 설정이죠?


돈이 썩어날 정도로 많은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 중 누군가가 무엇이건 해킹 가능한 장비를 사려고 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무엇이건 해킹 가능한 장비는 현대 사회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물건이란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자신의 재화를 포함한 전세계의 재화를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는 이런 장치를 굳이 돈주고 사려 하는 범죄 조직이나.. ㅋㅋㅋㅋ

그 범죄 조직을 막고 해당 장비를 상부로 귀속시키려 하는 정보기구나..

제 눈에는 똑같이 보였거든요. ㅎㅎ


이런 장치가 있는지도 모르도록 비밀스럽게 혼자서만 사용하는 것이라면 그건 인정합니다.

비행기를 떨구는 일이라던지, 선박을 폭파시키는 일이라던지..

비밀스럽게 혼자서 꼼지락거리며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 통장 잔고를 올린다던지 하는 것이라면 충분히 이해가 된다구요.

그런데 이미 돈을 갖고 있다는 모든 범죄조직은 소문을 들었고

모든 국가의 정보기관들도 이 장치의 존재를 알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해당 장치를 상부로 귀속시키려 애쓰는 모습니라니.. ㅎㅎ 


영화 스토리를 이정도로 몰상식하게 만들 정도면 할 말은 더이상 없습니다.


액션을 보면 멋드러진 액션 따위는 없고 그냥 춤추는 정도의 액션을 보여줘요.

액션도 물건너 갔다는 의미죠.


거기에 띠부럴 첩보요원 간의 사랑은 무슨 재미로 넣었을까 한숨이 나오는 가운데..

사랑이 나오거나 말거나 영화의 기본 설정으로 인해서 나머지 내용은 이미 그러거나 말거나가 된 상황입니다.


마지막에는 해당 장치를 부수는 것으로 마무리를 하고 있는데 ㅋㅋㅋㅋ

개인적으로 영화 처음부터 저 장치를 왜 안 부수는 건지 의문을 갖고 있었기에

마지막에 부수는 모습을 보면서 어이없음이 한 층 더 배가 되었습니다.

진작에 할 것이지.. ㅋㅋㅋㅋ 


맨 마지막에 영화 타이틀인 355가 무슨 의미인지 나오는데..

그냥 알 바 아닙니다.

355가 무슨 의미건 아무런 느낌 없어요.

한심함의 극치를 달리는 영화.


이 영화가 보여주려는 것이 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그래서 감상 평점은 4.5 / 10점입니다.

이 영화 감상을 절대 추천하지 않아요.

2시간 2분 34초의 헛소리 대작전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 영화를 어째서 보게 되었는지도 잘 모르겠군요. ㅡㅡ;;;;;;;;;;;

이 영화를 어쩌다가 보게 되었을까......................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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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20 zzang76  
ㅎㅎㅎ 재미없게 보셨군요. 유명배우 많이 나왔지만 저도 그렇게 재밌게 보진 않았습니다 ㅎㅎㅎ
17 oO지온Oo  
쨩76님도 보셨나보네요?
보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20 zzang76  
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