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

영화감상평

<존 윅 4> 2023,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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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영화 속에서 가장 많은 사람을 죽이는 것은 모르긴 몰라도 아마 '존 윅'이 될 것이다.

진저리 나도록 많은 사람을 죽인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시리즈는 꾸준히 진화하고, 업그레이드되고, 스케일이 커지고, 세련되어진다.

이런 류의 영화에는 몹시도 인색한 평론가들조차 회차가 거듭할수록 더욱 높은 점수를 매긴다. 

진기한 경우라 할 것이다. 


뭐 굳이 이 영화에 의미를 붙인다면

고도로 시스템화된 자본주의에 고독하게 저항하는 주인공이라고 변명할 수도 있겠다. 


이 영화의 제목이 <John Wick: The Final>이 아니라 <John Wick: Chapter 4>인 것은

결코 존 윅이 죽지 않았다는 것을 말하며 

또다시 5편이 만들어질 것을 시사해 준다.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이 이제 그만 만들겠다고 버텨도 

이미 영화 속의 'Table'만큼이나 고도로 시스템화된 할리우드에서 가만 놔둘 리가 없다. 


어쨌든 이 액션물의 진화는 어디에서 멈출지가 궁금하다. 

어쩌면 감독을 바꿔서 또 만든 5편이 그간의 명성을 말아먹으면 끝날 지도 모르겠다. 

덧붙인다면 키아누 리브스의 배우로서의 생명력에 찬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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