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곽범 감독

영화감상평

<유랑지구> 2019, 곽범 감독

4 엑스트라 3 302 0

- 중국 스러운 스케일 


태양이 생명을 다하여 급팽창. 

태양계가 없어지게 된 상황. 

인류를 유지하기 위해 

지구를 통째로 빛의 속도의 5% 정도로 움직여서 

4.2광년 떨어진 다른 별의 행성으로 자리 잡기 위해 

2,500년의 세월에 걸친 지구 '이사' 하기.


이쯤 되면 그동안 할리우드의 지구 재난 영화들은 아가들 장난처럼 느껴진다. 

황당한 스케일이지만 내용은 비교적 논리적이다. 

가족의 사랑을 중심에 끌어들인 것도 촌스럽지 않다. 

전체적인 구성과 짜임새는 이런 류의 할리우드 영화를 능가한다. 

부쩍 '히어로' 놀이나 하고 있는 할리우드에 크게 한방 먹인 듯하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부터 <매트릭스>까지 

할리우드의 성과물들을 빨아들여 군데군데 녹여 놓았다. 

이런 류의 중국 영화에 대해서는 

아예 평가 자체를 하지 않는 메타크리틱스와 로튼토마토도 

마냥 외면하지는 못한 듯 비교적 후하게 점수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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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20 zzang76  
지금 보고있는데 괜찮은거같네요
37 하늘사탕  
내용이 흥미롭네요
3 방구똥깨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