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터 - 태양의 몰락 / Luther - The Fallen Sun (2023) .. 넷플릭스

영화감상평

루터 - 태양의 몰락 / Luther - The Fallen Sun (2023)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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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심각성은 이해가 됩니다만, 자신의 치부가 밝혀질 것이 두려워서 타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사태까지 간다는 것은 조금 의외였다고 하겠습니다.

이 영화가 원래 BBC 동일 제목의 드라마가 원작이라고 하더군요.


영화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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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루터는 해당 사건 담당 형사입니다.

하지만, 스너프 관리자인 데이빗 로비의 음모에 의해서 감옥에 갇히게 되고

오데트 레인이 새로 해당 사건의 담당 형사가 됩니다.


회원제 네트워크로 돈을 받아서 납치한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스너프 영상을 촬영한다는 소재는 비슷한 영화가 몇 편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베이컨시 / Vacancy / 빈 방 있음 (2007) 정도가 생각나는데

최근에도 스너프 관련 영화를 한 편 봤지만서도 제목이 기억나지 않는군요.

물론 내용도 그다지 기억나는 것은 없습니다.

기억나는 것이라고는.. 납치된 여성 캐릭터의 두개골에 구멍을 뚫었다는 사실이 기억나고

두개골에 구멍이 뚫렸던 여성은 두개골에 구멍이 뚫린 후에도 영화진행상 살아있는 채였습니다.

그래서 동일하게 납치된 주인공 여성이었던가 남성이었던가에게 도움을 줬던가 했었던 듯 한데..

대충 제목으로 유추해 보자면 언프렌디드 - 다크 웹 / Unfriended - Dark Web / 벗 없는 다크 웹 (2018) 영화 아니었을까 하지만,

다크 웹 관리자의 관리자용 노트북을 습득한 남자 주인공으로 인해서 남자 주인공과 주변 사람들이 위기에 빠지는 내용이었다는 것만 생각나고

이 영화에서 두개골에 구멍이 뚫리는 여성 피해자가 있었던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군요.

두개골에 구멍이 뚫리는 여성 피해자는 다른 영화에서 나왔을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넷플릭스 루터라는 작품은 나름 괜찮은 짜임새를 보여줘요.

하지만, 잔혹한 장면이라던가 이야기의 진행방향에 의하면 약간 취향에서 벗어납니다.

실제로 잔혹하게 가해를 하는 장면 따위가 나오지는 않거든요.(비명만 들림)

그리고 다른 스너프 필름 관련 영화들과 마찬가지로 주동자 외에도 피해자로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가해자로 참여한다는 것은 비슷하지만..

언프렌디드 - 다크 웹 / Unfriended - Dark Web / 벗 없는 다크 웹 (2018) 영화의 경우에는 가해자들이 순수하게 자신의 의지로 살해에 가담을 합니다. 

참여이유는 당연히 그들 스스로의 취향이기 때문이에요. 이것이 훨씬 섬뜩하죠.

그러나, 넷플릭스 루터 작품에서는 스너프 관리자에게 약점을 잡힌 사람들이 협박에 못이겨 스너프 관리자를 도와주게 됩니다.

잔혹한 장면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해서 취향에서 벗어난 영화라고 위에서 말했는데

마찬가지로 협박에 못이겨서 타인의 생명을 살해하는 지경까지 간다는 것도 조금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치부를 들킨다는 사실이

타인의 생명을 살해할 동기가 될 정도로 강력하다는 것은 너무 선을 넘은 것 아닌가 생각되거든요.

개인적으로도 밝히고 싶지 않은 치부가 당연히 있고 하겠지만,

타인에게 해당 치부가 공개되는 것과

타인을 살해하면 치부가 공개되는 것을 막는다는 것은

그다지 고민이 필요없을 정도의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그런 종류로 협박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알았어~ 그냥 공개해~] 정도의 대사를 날려줄 거라 생각해요.

타인을 살해한다는 것이 취향이 아니기도 하지만, 타인을 살해해야 한다면 해서도 안 되는 일이고 대단히 귀찮은 일이기도 합니다.

다크 웹 작품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스스로의 취향이 스너프 취향이에요. 

그렇다면 스너프 촬영에 협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개인마다 어떤 치부건 있는 것이고 그것을 빌미로 협박을 당해서 원하지도 않는 살인까지 한다는 설정은 무리가 있습니다.

한국 속담에서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던가 소 잡는 칼로 닭을 잡는다던가 따위에 해당하지 않나 싶어요. ㅋㅋㅋㅋ

소 잡는 칼로 닭을 잡는다는 우도할계(牛刀割鷄)라는 것은 속담이 아니고 그냥 사자성어겠죠?

그러니 빼도록 하고..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정도의 속담이 어울리겠습니다.

사소한 치부를 들키지 않으려고 돌아올 수 없는 살인이란 선택을 하다니 ㅋㅋㅋㅋ

인간이 아무리 어리석다고는 하지만, 선을 넘는 사람과 선을 넘지 않는 사람은 따로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위의 두 가지 정도가 영화를 흥미진진하게 보지 못하게 만든 실질적인 이유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의 평점은 6.2 / 10점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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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22 zzang76  
볼까말까 고민중인데 한번 감상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