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토이치 [왕 스포.230217]

영화감상평

자토이치 [왕 스포.230217]

18 himurock 3 317 0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aver?code=37644



정처없이 마을을 떠도는 맹인 안마사 남자


사실 그의 정체는 절대 최강 검객인데 이번에 


당도한 마을에서 도둑 집단의 싸움이 시작되는데...


https://youtu.be/vjzYV9rdx24



십수년전에 재밌게 본 기억이 있는 작품


어제 '유령' 박해수[1981년]가 아사노 타다노부랑


너무 닮아 보여서 갑자기 생각나서 재감상



기억나는건 기생중 하나가 남자란거


술집 노인네가 두목이란거


마지막에 아사다랑 싸워서 이긴다정도인데


다시 봐도 상당히 볼만했고


영화 구석구석 공들인 티가 참 많이 나는 작품



일단 사극이란게 옷이나 거리나 모든게 돈


하다못해 남자들도 상투 틀고 나오고


게다가 말까지 등장하면 제작비가 기하급수



본 작품은 등장 인물만 주조연급 합쳐서 


50명은 넘고 그냥 단순 조연이 아니라


다 어디서 본듯한 레벨 있는 조연들



기타노를 좋아하는 이유가 게닌 출신답게


관객들이 영화를 보는 목적을 정확히 이해


최대한의 즐거움을 주기 위해 모든걸 쏟아부음



그리고 연출 실력도 상당한데


사실상 영화란게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재밌을수는 없고 중간 중간 쉬는 타임이 


있는데 그걸 잘 메꾸는게 감독 몫


그걸 연출이나 화면 구성이나 


어떻게든 안 지루하게 끌고 나감



후반들어 살짝 떨어지는 느낌은 받았지만 


이 정도면 대단한 연출력이라 할수 있는데


예를 들어 술자리 여흥 돋구는 광대


주사위 도박 장면과 문신한 건달등등


하튼간에 이런 저런 볼만한 장면이 계속 나옴



액션씬도 겹치는 동작이 하나도 없고


쓸데없이 무작정 싸워대는게 아니라


재밌는 장면만 잘 구성해서 


단순한 칼싸움이라도 재밌음



음악은 중간중간 느낌이 기타노의 영원한 파트너


히사이시 조[1950년]인줄 알았는데 


스즈키 케이이치[1951년]


발리웃풍 엔딩 노래가 너무 좋았는데


엔딩 크레딧에 또 나오는걸 다 감상


기타노가 단단히 맘에 들었는지


명작 '아웃 레이지' 3부작 음악도 다 맡음


https://youtu.be/EPcBaOcQOE0


https://youtu.be/LCOJmBGEmiU



자토이치는 


故 勝新太郎[카츠 신타로.1931년-1997년]가


주연해서 1962년부터 1973년까지


무려 25개나 시리즈로 나온 작품


1989년에 한편 더 추가되서 총 26편


60-70년대 일본 영화 황금기때


흥행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은 작품이라


여러 아류작들은 물론 홍콩 무협 영화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 기념비적인 시리즈


그리고 이 작품이 기타노 첫 시대극



원 시리즈는 단 한편도 못 봐서 아쉬운데


카츠 신타로는 예전 감상해서 잘 아는


'아들을 동반한 무사' 시리즈 주연 故 若山富三郎


[와카야마 토미사부로.1929년-1992년] 친동생


형은 개명작 '블랙 레인'에서 원로 야쿠자로도 출연



제작비 불명에 흥행 3천2백만불


030906 일본 개봉


040130 한국 개봉


27회 일본 아카데미에서 8개 부문 수상


흥행과 작품성을 동시에 잡은 수작



北野武[기타노 다케시.1947년]-주연,각본,감독,편집


감독 이름은 기타노 다케시


출연자는 ビートたけし[비트 다케시]


둘 다 같은 인물인데 예능에 출연할때는


비트 다케시를 쓰고 감독은 본명을 쓰는 이유가


자신의 작품까지 희화화하는게 싫어서라고


개인적으로 노랑 머리 염색이 


고리타분해 보이지 않아서 신의 한수


칼 살짝 뺄때 표정은 다시 봐도 압권



浅野忠信[아사노 타다노부.1973년]-떠돌이 무사


수작 '이치 더 킬러'에서 처음 보고 


와! 이렇게 생긴 배우도 있구나 충격


잘 생겼다는 말로는 모자른 묘한 느낌에


연기도 4차원스런 연기에 단번에 팬이 됨


https://youtu.be/AmHxzsbAZZc



大楠道代[오구스 미치요.1946년]-동네 아줌마


목소리나 생김새가 윤여정[1947년] 느낌 


물씬 나서 검색해보니 대만 출신 여배우로


자토이치 14부에 출연한 이력


https://youtu.be/4xo75HPfw6k?t=2877



첫 감상 백점 기준에 재감상 90점


후반에 잠깐 지루했지만 이 정도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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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21 zzang76  
점수가 높네요. 전 한참전에 봤었는데... 다시한번 봐야겠습니다
17 oO지온Oo  
분명히 보기는 했었는데 기억나는 장면이 얼마 없고..
그런데 빡치는 느낌이 없는 것 보니 볼 때 재미없게 본 것은 아닌 듯한 느낌만 남아있네요.
기억력이 예전같지 않음을 물씬 느끼는 요즘이라 다시 봐도 또 재밌게 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2 cocor  
카츠신타로 자토이치를 너무 좋아해서(웃기고 슬프고 정감있음)  기타노 버전은 심심했어요.
저는 카츠신타로 자토이치 tv판도 거의 다봤음(시즌3인가 4까지 보다가 멈췄지만...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