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 / Pearl (2022)

영화감상평

펄 / Pearl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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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엑스 / X]는 꽤나 흥미진진하게 봤는데 작품 [진주 / Pearl]은 약간 취향에서 벗어나더군요.

X에서는 맥신(Maxine)이라는 이름이었죠.

정상적인 여성으로 보였고 성인 포르노 배우로만 봤기 때문에 즐겁게 봤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프리퀄인 [진주 / Pearl]은 감정이입 해주기가 무척 힘들고

그냥 아주 단순무식하고도 고풍스럽게 찍으려 노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시간적 배경은 1918년입니다.

1차 세계대전이 1914년 7월 28일~1918년 11월 11일까지 일어났던 전쟁이기 때문에 전쟁의 마지막 해라고 할 수 있겠어요.

남편인 하워드는 부자집 아들내미로 펄에게 반해서.......................... 어떻게 반했는지는 참 의문이 넘칩니다만,

여성의 가면을 남성이 꽤뚫어 보기란 참 어려운 것이라서 그랬을 수도 있겠다 생각됩니다.

어쨌든, 그래서 하워드와 펄은 결혼을 하지만, 집안과 엮이는 것을 싫어했던 하워드는 펄의 농장으로 와서 살게 됩니다.

펄은 부유했던 하워드의 생활을 부러워 했기 때문에 결혼을 했는데 하워드는 재산 따위에 연연하지 않는 청년이었죠.

대릴사위라니 특이하긴 합니다.  부인이 유복한 집안일 경우야 그럴 수도 있었겠지만, 가난한 처가에 대릴사위라니..

게다가 전쟁이 터지고 하워드는 바로 군에 입대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로는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도 있겠네요.

영화를 직접 보실 분은 뒤로가기 버튼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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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한 삶을 원해서 하워드와 결혼했던 펄의 바람은 모조리 무산되어 버린 것이겠어요.

펄이 바란 것은 빌어먹을 농장에서 탈출하여 대도시에서 댄서로 성공하는 것이었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기를 원했으나,

정작 펄 자신은 그냥 사이코패스. ^^;;;;;;;;;


이런 코미디가 있나 싶습니다.

사이코패스가 주인공이기 때문에 주인공 펄 캐릭터에게 감정을 이입할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펄의 어머니라던가 전신마비인 아버지에게 감정이입이 되죠.

영화의 시대적 배경 만큼이나 화면 자체도 고전적으로 찍으려 노력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다지 취향에 와닿지는 않기에 전작 X만큼 흥미롭게 보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사용되는 무기 자체도 그다지 취향이 아니었어요.


1. 짚 정리하는 것에 사용되는 갈퀴.................. 갈퀴라고 불러야 하나 애매한데 생긴 것으로만 보면 삼지창과 똑같죠. ㅋㅋㅋㅋ

취향이 아닌 이유는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꼬챙이 수가 너무 적습니다.

딸랑 3개..

그래서 취향이 아니고 무기 중에서 공포감도 덜하다고 할 수 있겠어요.

일반적인 갈퀴처럼 꼬챙이 수가 더 많았다면 마음에 들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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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도끼................... 고전적이랄 수도 있고 한데 역시나 위협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도끼란 풀스윙으로 휘둘러서 정확히 타격하는 것에 맛이 있다고 할 수 있겠지만,

펄의 스윙은 도끼를 짧게 잡고 찍는 식이므로 압도하는 공포를 주기에는 모자르죠.


농장이라면 무기로 사용될 만한 것들이 넘쳐나도록 있을 텐데

겨우 생각해 낸 것이 삼지창 비스무리한 갈퀴와 도끼 뿐이라니 아쉬운 마음이 한가득입니다.

X에서는 적절한 재미를 선사해 줬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프리퀄 영화에서는 잔인함이 돋보이는 것도 아니고

그냥 단순무식한 사이코패스를 보여주는 것에만 치중한 건지 대부분의 장면이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X의 맥신(Maxine)이 펄(Pearl)이었을 무렵부터 사이코패스였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사실을 제외하면

보는 재미가 크다고 할 수 없습니다. 

4.5 / 10점 정도로 할게요.

이 영화의 어느 부분이 그렇게 재밌어서 IMDB 평점이 7.4나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제가 봤을 때는 공포감을 제대로 살린 것 같지는 않습니다.


편하게 볼 수 있도록 자막 제작해 주신 씨네스트 회원분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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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1 뻐꾸기1124  
맨 아래사진만 보면 말괄량이삐삐가 생각나네요~!ㅎㅎㅎ
7 aka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