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노웨이홈!

영화감상평

스파이더맨 노웨이홈!

22 박해원 2 234 0

완벽한 재회와 재연출. 아는만큼 보인다는 게 바로 이런 것! 8편에 달하는 스파이더맨 시리즈와 (애니메이션 영화 포함) 마블 세계관을 섭렵한 입장에서 이 작품은 종합선물세트와도 같은 역작이었다. CG나 스케일은 말할 것도 없고 감정선도 훌륭하며 무엇보다 전작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이 으뜸이었다. 블랙 위도우, 이터널즈 이후로 산으로 갈 줄 알았더니 정신 차리면서 제동을 걸고, 소포모어 징크스를 극복하며 수작 트릴로지란 이런 거란 걸 보여준 스파이더맨 홈 시리즈에 찬사를...! 

말해봤자 입만 아프겠지만 그래픽 얘기부터 풀어보자면 그간 마블이 층층이 쌓아온 기술력의 총망라를 보여줬다. 어벤져스라는 대서사시에서의 소스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고 닥터 스트레인지의 등장으로 하여금 2016년의 기하학적 비주얼 쇼크도 재차 느낄 수 있었다. 더욱이 닥터 옥토퍼스, 그린 고블린, 일렉트로, 샌드맨 등이 선사하는 2000년대 초반~2010년대의 감성이 CG와 특수효과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었다. 구관도 명관으로 만드는 마블의 역량에 다시금 박수를 보낸다.

스토리나 감정선은 솔직히 지금까지 마블 영화를 봐왔던 짬이 있기 때문에 예상이 가능할 거라 생각했는데 오만이었다. 스포를 당하지 않고 가면 중반부터 충격과 공포의 감동의 쓰나미가 불어닥친다. 이런 세계관이 형성될 수 있다는 게 너무 벅차고 기쁘다. 이쯤되면 클리셰나 신파도 뭔가 의도한 거 같고... 엄청 영리하고 치밀한 영화인 거 같다. 재미와 감동, 스릴과 서스펜스는 당연하고ㅎㅎ

뜬금 베놈이 무임승차한 것만 빼면 올해, 아니, 근래 본 영화중에 으뜸이었다. 마블이 현재진행형이라 다행이다. 기다린 보람도 있고,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된다. 실로 오랜만에 토이스토리처럼 3부작이 탄탄한 작품을 목도했다. 멀티버스의 짜릿함을 날것으로 보여준 본 영화에 경의를 표하며 이만 글을 줄인다.

※이번 편에선 스탠 리를 못본 거 같은데ㅠㅜ 찾으신 분 계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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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6 mrmeiam  
스탠 리께선 이미 사망하셔서 엔드게임 이후로는 카메오 출연을 못하게 되셨다고 들었습니다...
22 박해원  
데드풀2에선 전광판으로 등장하셨거든요ㅜ 그런 식으로라도 나올줄 알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