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Dead Poets Society'

영화감상평

about 'Dead Poets Society'

10 사라만두 1 76 1

                                                           문득 로비가 그리워졌다.


피로도 라는 개념을 삶에서 자주 마주하곤 하는데

유행이 돌고 도는 이유도 잇템에 대한 피로도 때문이다 라는 맥락에서 보면 이해가 쉽다.


산업화를 거치며 표준화된 생산품을 최소한의 결함으로

꾸준히 생산하는 공장이 여기저기 생겨났다.


사회주의를 부르짖으며 생산된 부의 축적 또한 평등하게 나누어

외면받는 사람들이 없는 세상을 만들자, 이상향을 향한 열망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던 시기다.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됐을까 이전 세상을 돌아보니

왕정이니 귀족이니 급을 매기고 그 밑을 받들며 비루한 삶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소시민들의 피로도가 다른 세상을 향한 갈망을 야기시킨 것이다.


양차대전 이전의 전쟁이란 어렵게 훈련시킨 병정들의 소모를 최소화 하기위해

형식적 항복선언을 하면 더 이상의 살생은(문화적 차이를 제외한) 하지 않았다.


하지만 산업화를 거치며 대량생산이 가능한 공장이 생겨나고

-그러해 군수물자가 다량으로 손쉽게 제작이 되고

군인도 일정 이상의 퀄리티를 담보할수 있는 프로세스의 개발로

대규모의 군대를 단시간에 만들수 있게 되었다.


... 그렇게 인류 역사상, 아니, 지구가 생겨난 이래로 가장 참혹한

종족을 향한, 가치관이 다르다는 이유로, 그저 그 이유로 우리는 서로에게

칼과 총과 폭탄을 들이밀어 수많은 목숨을 앗아버린다.


그런 시대를 거친 인류는

특권에 대한 피로도가 만든 사회주의, 그리고 거기서 더 나아간 전체주의의 세상을 맞이한다.


one for all, all for one


어슴푸레 이 문구로 정리가 가능한 세상은

또 반대급부의 세상을 갈망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그 시대 지음.. 전체주의의 제도권이 주위를 휘감고 있는 영국 사립고등학교에서

이쪽에 몸담고 있으며 저쪽을 갈망하는 전형적인 반골, 우리의 로빈 이 등장한다.


탄탄한 멘탈로 외세의 침략 따윈 거뜬히 견지한채

본인의 색깔로 자신이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주옥의 명대사 carpe diem 을 설파하는 로빈


강권한 부모 밑에서 자신을 죽이며 살아왔던 아이들은

온화하지만 자립심을 길러주는 그의 품에서 하나둘 발아를 시작한다.


선구자는 항상 다수의 반대 속에서 돌출되어 나오는 돌연변이기에

종래엔 면역체계의 관점에서 치료 되어 바깥으로 배출되기 마련이다.


그렇게 학교에서 쫓겨나는 로빈에게

자기 의견 한번 내세우지 않고 가장 순종적이었던 토드(에단 호크)가

기성 세대를 짓밟고 올라서며 단발의 비명을 외친다.


닐의 죽음과 키팅의 사직으로 발아한 새로운 생명, 토드

그 서사의 시작을 목도함으로 난, 스크린에서 빠져나올수 있었다.


참어른의 부재는 존재에 대한 갈망으로 잠을 아껴가며 그를 탐하게 만들었다.

문득, 아니, 새삼 그를 목놓아 불러본다.



                                      ​                            Oh captain, my cap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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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추억의 캡틴 영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