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쿤(Cocoon - Kokon, 2020)

영화감상평

코쿤(Cocoon - Kokon, 2020)

40 백마 0 959 0

베를린 2018년 여름을 보내면서 14살 사춘기 노라는 언니와 놀던 중 손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한다. 그 일로 카누 캠프에 참가 할 수 없게 된 노라는 언니가 있는 학급에서 여름을 보낸다. 학교에서 첫 생리를 하여 당황하여 화장실에서 곤혹스러워할 때 로미가 나타나 옷을 빨아주는 등 어려움에서 벗어난다. 노라는 생리와 함께 성적 호기심을 갖게 된다. 그런데 그 대상이 남자아니라 여자이기 때문에 자신이 혹시 잘못된 것인지 모른다고 생각하여 불안해한다. 그녀는 전철에서 로미를 발견하고 조심스럽게 그녀를 쫓아간다. 그리고 친구가 되고 그와 하룻밤을 함께 한다. 저녁 파티장에서 한 소년이 노라에게 키스를 하고 감정을 묻자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고, 그 사람이 로미라고 밝힌다. 소년은 노라의 감정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이해를 한다. 그리고 얼마 후 노라는 파티장에서 로미가 남자와 키스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그녀는 상처를 받지만 우울한 미소로 잘 견뎌내고 있는데 상황을 알고 있는 로미는 노라에게 내가 싫어졌느냐 라고 묻자 아니라고 한다. 로미가 남자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상 노라는 그녀에 대한 감정이 변할 수밖에 없다. 노라는 그렇게 사춘기의 한 여름을 보낸다. 그렇지만 그것이 우정이든 사랑이든 좋은 느낌임을 확실히 느낀다. 열네 살 한 여름에 사춘기를 맞은 소녀의 성장드라마로 영상은 잔잔하며 아름다웠다. 그녀는 영화가 끝날 때 쯤 다른 노라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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