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리뷰: 6점] 우드 잡(ウッジョブ 神去なあなあ日常, 2014)

영화감상평

[보자마자 리뷰: 6점] 우드 잡(ウッジョブ 神去なあなあ日常, 2014)

28 godELSA 2 1648 0

정취의 체험에서 정화의 성장으로

평점 ★★★


시험 준비하랴 알바하랴 현실에 치이는 것에 따분함을 느끼는 20대 청춘. 삶의 미래보다는 어떻게든 현재의 지루함을 타파하기 위해 무작정 산동네에 들어간다. <우드 잡>은 도시 내음이 풀풀 풍기는 옷차림과 말투을 가진 주인공이 시골에서의 삶을 배워가면서 겪는 고난과 깨우침의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낸다. 주인공을 최대한 보편화된 모습으로 빚으면서 관객과의 동기화율을 높여가고 주인공이 겪어가는 성장통은 공감대가 넓혀진다. 영화는 시골의 삶을 체험하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시골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관찰한다. '슬로우 라이프'를 표방하지는 않지만 삶과 일의 가치관을 배우게 하면서 우리가 도시의 삶에서 잃어버렸던 것을 성찰하게 한다. 소박하면서도 풍부한 정취가 느껴지는 시골의 풍경와 척박하고 건조한 도시의 이미지 연출의 전후 대비가 인상적이다. 극의 흐름이 어색하고 서사가 들쑥날쑥하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소박한 유머로 승화된다. <우드 잡>은 체험을 성장통으로 이끌어낸 정감가는 코미디다. 힐링은 덤.


개인적 후기) 전 이상하게도 도시 삶이 편하네요.. 해운대에서 여름 밤에 친구랑 사는 거 얘기하면서 술 마시면 좋더라구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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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0 사라만두  
한여름날 에어컨으로 집에서 삐대는것도 좋지만요 뭐
역시 부딪혀서 오는 감흥은 온라인의 그것과는 질이 다르겠죠? 흡
저도 입꼬리 올리고 감상한 영화 되겠습니다!
28 godELSA  
ㅎㅎㅎ 이거보고 저고 숲 갔다왔어요 ~ 더웠지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