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나는 난장판

평점 ★★★★

<지옥이 뭐가 나빠>는 거침 없다. 이 영화는 지옥의 구렁텅이에 관객을 끌어당기는 마력을 발산한다. 그렇지만 막상 끌려들어온 지옥이 뭐가 나쁘냐며 신명나게 말한다. 수많은 비극이 난무하지만 오히려 잔칫집 분위기인 지옥은 묘한 유쾌함을 가진다. 그 안에서 수많은 인물들이 모이면서 무시무시한 돌파력을 지니게 되는 것이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다. 에피소드가 산발되어 있지만 거리낌 없는 편집과 재치 있는 장면 전환은 그것을 하나의 유머로 승화시키는 미덕을 가지고 있고 감각적인 음악과 거침 없는 음악 선정도 이 영화의 활력에 큰 일조를 한다. 거기다가 소노 시온 특유의 만화 같은 설정이 어우러지면? 영화는 웃음이 터지는 피바다가 된다. 덕분에 시종일관 웃음이 희비극을 바꿔놓는 독특한 감각을 지닌 작품이 탄생했다! 오버스러운 미장센도 영화적 분위기에 휩쓸려 자연스럽게 수긍하게 된다. 신명나고 춤추고 싶은 지옥일세.

개인적 후기) 역시 두번 봐도 재밌는 소노 시온!!!!

<도쿄 트라이브>보다는 덜 부담스러워서 ㅎㅎ 힘 좀 빼세요 감독님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