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아웃

영화감상평

인사이드 아웃

1 영이2 1 1536 0

방금 <인사이드 아웃>을 보고왔습니다.

9점대 이상의 어마어마한 평점을 보면서도 최대한 기댈 안 하고 갔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그다지 재밌진 않았네요.



저는 독립영화, 다양성 영화를 많이 보고 애니메이션도 참 좋아하고
특히 심리에 많이 관심을 두는 편인데  이상하게 인사이드 아웃은 그리 몰입이 되진 않더라구요.



'감정'과 '기억'들의 긴밀한 상관관계...
어른이 되어가며 버려지고 잊혀지는 기억들과 감정들을 다시 되돌아보게 만들고

나를 돌아보게 하는 영화였지만



저는 영화가 끝나고나선 그냥 아무런 생각이 안 들더군요.

여운이 남아야하는데...;



예고편에서 가족들 간의 서로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을 중점적으로 나오길래
서로의 커뮤니케이션에서 받아들이는 감정들의 대립이라든지 뭐 이런걸 기대했는데..
그게 아니어서 많이 실망했나봅니다. ㅋ ㅋ




아주 오랜만에 부모님을 설득해서 같이 보러 갔다가 원망을 들었네요 ㅋ



라일리만의 감정, 특히 어린시절의 기억들만을 중점적으로 이어지는 전개가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사실 그게 핵심이었지만요. 

제가 핀트를 잘못 잡은거긴 하지만 ㅋ


그리고 감정들끼리 서로 너무 많은 얘기를 해서 그런지

제 3자로서 그냥 멀리서 그들을 구경하고 있는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애니메이션이라 쉽게 풀어야 했기 때문이겠죠?
라일리와 가족들이 많이 나오지 않은 것도 좀 아쉽구요.



몇 부분에선 그래도 감동적이긴 하더라구요. 눈물도 나고...

특히나 어렸을 때의 '핵심 기억'들이 '나'를 만들고 '인격'을 형성해간다는 점 공감했습니다.
그리고 기쁨은 슬픔이 있을 때에 존재할 수 있다는 것도.
잊혀지는 기억들, 현실과 마주하며 버려져야만 하는 기억과 무뎌지는 감정들에 대한 씁쓸한 마음이 들더군요.


그렇지만 역시 기대 이하였습니다 ㅠㅠ



저는 인트로에 나오는 영상 'LAVA'가 제일 인상깊었습니다. ㅋ ㅋ ...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애벌레 '라바'인 줄 알았습니다 순간..ㅋㅋㅋ


제 평점은
10점 만점에....6.5점에서 7점...?

상상력이 기발하긴 기발하더군요.ㅎㅎㅎㅎ


특히 각각의 캐릭터들의 특징이 톡톡 튀어서 좋았네요.

저는 '화'와 '슬픔'이 제일 맘에 들었어요. ㅋㅋ


특히 '슬픔'의 우울함이 너무 리얼하게 표현되어 웃겼습니다.ㅋㅋ

'까칠함'이 그다지 까칠하게 보이진 않아서 아쉬웠네요. '화'에 묻혀서 그런지 ㅋㅋ



극장엔 주로 성인 관객들이 많았습니다.

역시나 영화에 집중하려면 아이들이 많이 없는 평일이나 오전 시간대나 심야에 보시는게 좋을듯.ㅎ




'개인적'으로는

<월 E>와 <업>만큼 재밌지는 않았습니다.


담엔 혼자서 먼저 보고 재미있으면 부모님을 모시고 가야겠습니다... ㅎ

티켓 값은 둘째치고 원망 듣는게 정말 힘들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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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1 영이2  실버(2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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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28 godELSA  
이 영화는 상상력에 매료되느냐 아니냐로 호불호가 갈리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