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리뷰: 5점] 질투(La jalousie, 2013)

영화감상평

[보자마자 리뷰: 5점] 질투(La jalousie, 2013)

28 godELSA 0 1484 0

평범함을 억지로 꾸미려는 누벨바그의 역부족

평점 ★★☆


<질투>는 영화 전체를 훑어보면 흑백의 영상만 있을 뿐 특별한 서사는 없다. 다만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연인들이 겪어볼 법한 감정들을 하나하나 세공하여 보여준다. 스토리의 시간대도 알려주지 않아 메시지를 시공간적으로 널리 확장시킨다. 그렇지만 지극히 평범한 이야기인 것은 달라지지 않는다. 사랑에 대한 고찰이나 성찰도 특별하지 않다. '포스트 누벨바그'의 대표적 감독이기도 한 필립 모렐 감독은 이 영화에서 '점프컷'을 많이 사용한다. 영화에서 필요한 장면들만 남겨놓고 부차적인 장면은 서슴 없이 건너뛴다. 이 영화가 압축미를 발하는 요소로 보이기도 하지만 불규칙적인 리듬의 장면 전환에 의해 관객의 집중력은 흐트러진다. 형식을 타파하는 누벨바그의 특징을 이어받은 건 좋으나 그것이 아름다운 정도로 미학적이진 않다. 스토리에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거나 이입하지 못한 관객은 또 다시 갈 곳을 잃은 채 이중고를 겪게 된다. 흑백의 영상미도 평범하다. <질투>는 평범함을 억지로 꾸미려는 누벨바그의 역부족을 보여준다.


개인적 후기) 사랑을 해봐야 공감이라도 갈 텐데 너무 주관적이라 공감도 안 가고

누벨바그는 알겠는데 장면을 너무 건너뛰어서 집중도 안 되었네요..

누벨바그가 원래 관객에게 보고 있는 영화가 매체라는 것을 환기하는 거지만

관객의 집중력이 깨지면 안되죠.. 

흑백 이라고 다 아름다운 것도 아니고 그냥 그저 그랬어요 


movie_image.jpg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