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리뷰: 4점]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5(Final Destination 5, 2011)

영화감상평

[보자마자 리뷰: 4점]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5(Final Destination 5, 2011)

28 godELSA 0 1640 0

우연보다는 조작

평점 ★★

 

<데스티네이션> 시리즈가 다 그렇듯이 이번 편도 장점과 단점이 명확하다. '죽음'과 '운명'을 연관지어 긴장감을 얻어내는 연출에 있어서 극적 아이러니의 활용이나 맥거핀 기법, 교차 편집을 활용한 건 좋다. 다만, 시나리오적인 측면에 있어서 전체적으로 전작과 별반 다를 게 없다. 캐릭터만 다를 뿐이고 5편 전체가 시나리오를 그대로 복사한 듯하다. 이제는 퇴화된 아이디어가 되어버렸고 무엇보다 '왜'가 심하게 배제되어 있다. 우연성으로 넘쳐날 수 밖에 없는 설정 속에서 단순히 '운명'이라는 이유만으로 필연적인 설득력을 불어넣기에는 다소 무리다. 적어도 인물들이 어떤 대인적이거나 사회적인 이유로 죽을 운명에 처하게 되었는지가 필요했다. '어떻게 죽는지'가 이 시리즈의 가장 큰 오락거리라지만 죽음에 주목하면서도 무감각하게 다루다보니 무의미한 장면들로 넘쳐난다. 그 외에도 설득력 떨어지는 인물의 심리 변화는 세공이 부족하며, 극적 드라마 장치나 죽음으로 몰고가기 위한 장치들은 간혹 억지스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디테일이 부족하다. 꼭 반전을 넣어야한다는 강박도 이 영화를 또 망치는 계기가 되었다. 운명에 끼워맞추면 뭔 막장을 못 만들겠니.

 

개인적 후기) 3년전에 봐야겠다고 놔두고 있다가 까먹고 있어서 지금 봤는데 그냥 버릴걸 그랬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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