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비수사..
그냥 평범하다. 표면적으로는 유괴 사건을, 실질적으로는 경찰의 내부 갈등 및 사리사욕을
다룬 영화다. 작품의 제목도 후자에서 착안했고 말이다. 때문에 메시지적으로는 깊이있고
묵직하며 실화임으로 인해 씁쓸함과 애틋함도 더해지지만 영화 자체적인 재미는 고만고만
그 자체였다. 이목을 확 끌만한 한방없이 평범하게 전개되다가 돌연 개그랍시고 뭐 하나
터트리는데 벙찌기만 하고 웃기진 않고, 중반부에는 각종 설명과 갈등양상으로 늘어지기
시작한다. 그러다 후반부에 의를 다지기 위해 한 장면을 넣었는데 그닥 매끄럽게 연결이
된 것 같지 않다. 분명 실화인데 작위성이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인지... 쩝. 각색의 농도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실제로 일어난 일이기에 납득은 해야 한다. 하지만 실화 기반 영화의
단점인 루즈함은 피할 수 없었던 범작 스릴러. 역시 초과학적인 소재는 반전과 뒤틀기가
있어야 하나 보다. 너무 눈이 높아졌어ㅠ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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