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리뷰 : 9점] 밤과 안개(Nuit Et Brouillard, 1955)

영화감상평

[보자마자 리뷰 : 9점] 밤과 안개(Nuit Et Brouillard,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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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통렬함을 '현대'로 끌어내는 알랭 레네의 발자취

평점 ★★★★☆

 

세계 2차 대전의 나치의 잔혹하고 무자비한 학살의 장소에 알랭 레네 감독은 카메라를 비춘다. 그곳에 남아있는 희망 없는 삶의 흔적과 자취를 따라가면서 수용소의 고통을 사실 그대로를 전달하려 한다. 정적으로만 내비추는 것이 아니라 카메라를 움직임으로써 느껴지는 생동감과, 내래이션을 특정 장면에 절제시키면서 비극성을 더욱 강조한다. 과거 자료들과 현재의 자취를 교차하면서 과거의 이야기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현대에서도 잊지 말아야 하는 사실이라는 점을 각인시킨다. 이 비극을 역사라는 틀에 묻어두고서 미래를 향유하길 바라는 현대인들에게 전하는 인류애와 자각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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