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리뷰] 엑시덴탈 러브(Accidental Love, 2015)

영화감상평

[보자마자 리뷰] 엑시덴탈 러브(Accidental Love, 2015)

28 godELSA 1 3645 0

그냥 놀고 싶었던 러셀 감독

평점 ★★


머리에 못 박힌 여자와 가슴에 못 박힌 남자. 개성 넘치는 러셀 감독의 캐릭터는 언제나 매력이 넘친다. 서로 상처를 가지고 있는 남녀가 사랑에 빠지게 되는 구조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과 비슷하지만 <엑시덴탈 러브>에서는 주인공들이 가지고 있는 상처를 보는 통찰적인 시선이 없다시피하다. 오로지 시종일관 유머들을 쏟아내는데 로맨틱 코미디와 정치 풍자극을 오가면서 산만해졌고, 과도한 리액션들로 지나치게 범람하는 유머들의 각각의 개성을 살리지 못해 부산스러운 평범한 코미디가 되었다. 인물과의 관계도 지나치게 가볍게 다루어서 당혹스럽기도 하다. 데이비드 O. 러셀 감독의 개성적인 기대치에 대한 부응도은 만족스럽진 않지만 유쾌함만을 기대했다면 런닝타임 내내 웃을 수 있다. 그냥 놀고 싶었던 러셀 감독의 작품. 그런데 영화를 보다보면 정말 러셀 감독이 연출했는지 의문을 품게 될 정도로 오버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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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1 Retroboy  
좋아하는 두 배우가 출연한 작품인데...안타깝군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