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단평] 전함 포템킨(Bronenosets Potemkin, 1925)

영화감상평

[초단평] 전함 포템킨(Bronenosets Potemkin, 1925)

28 godELSA 0 1734 0

장면을 나누고 조립하는 몽타주의 황홀한 마술

평점 ★★★★★


혁명의 시대에 전함 포템킨에서 벌어지는 반란. 사실적인 연출과 영상이 겹쳐져 보여지는 디졸브, 서로 대조되는 영상의 충돌을 이용한 교차 편집의 몽타주 기법이 만들어낸 걸작이 아닐 수 없다. 장면들을 나누고 조립하여 한 시퀀스가 교차되어 보여질수록 점차 그 장면의 감정이 증폭된다. 클로즈업으로 촬영된 화면도 혁명의 격렬함, 학살의 잔혹함, 전투 전의 불안감을 더욱 강조하면서 관객들도 긴장하며 보게 되는 흡입력도 가진다. 장면들을 분해하고 어떠한 독특한 표현주의가 반영된 듯 조립해내는 전세계 몽타주의 최고봉에 등반한 작품이다. 특히 오데사 계단 장면은 지금까지도 어떠한 영화도 해내지 못한 아름다움을 발산한다. 사실주의 미학에 기반을 두는 몽타주 기법의 아름답고도 황홀한 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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