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종과 나비 (Le Scaphandre Et Le Papillon, 2008)

영화감상평

잠수종과 나비 (Le Scaphandre Et Le Papillon, 2008)

10 FLYDRAGON 1 1836 1
이제서야 이 영화를 보았네요^^
살아있는 이 순간이 얼마나 내게 소중한 것인지 느낄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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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르>의 편집장이자 두 아이의 아빠인 보비(마티유 아말릭)는 자유로운 사랑과 출세 가도를 달리던 중 ‘어느날 갑자기 감금 증후군(locked-in syndrome)'으로 온몸이 마비된다. 알파벳을 불러줄때 한쪽 눈꺼풀을 깜빡여 단어를 만들어가며 소통하게 된 바비는 삶을 좌절하지 않고 출판사와 약속한 책을 만들기 시작한다. 비록 몸은 움직일 수 없지만 그의 정신과 뇌는 점점 더 자유로운 상상을 하며 삶의 기쁨과 의미를 하나씩 찾아가기 시작한다. 오랜 시간의 노력 끝에 드디어 책은 완성 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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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면서 소중하게 여기는 것들이 있습니다.
어떤이는 명예와 출세를,
어떤이는 부를,
어떤이는 자식을,
어떤이는 사랑을
하지만 우리가 마지막 순간에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우리의 삶의 마지막 순간에 여러분은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그건 돈도, 명예도, 자식도 아닌 
자기 자신의 의지대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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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우리는 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자신의 욕심과 목표를 위해 진정 자신의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리고 살때가 많습니다.
죽을때 가져 갈 수도 없는 것들을 위해 
젊음과 청춘을 불태우고
나이들어서는 자신이 젊었을때 누리지 못한 쾌락을 위해 살 때가 많습니다.

하루의 소중함,
내 입술로 음식을 먹고,
내 혀로 말을 할 수 있고,
가고 싶은 곳을 내맘대로 갈 수 있는
그리고 진정한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이 소박하고도 소중한 것들이 얼마나 귀중한 것인지 잊고 살때가 많습니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 하루를 내게 주신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50이 넘은 요즘 제 주위에 제 또래의 많은 지인들이 
어느 순간 갑자기 병원에 입원하고 더러는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나는 이도 있지만
건강을 온전히 회복 못하는 분들을 종종 봅니다.
병실에서 일어나는 하루가 아닌
죽음의 골짜기에서 사경을 헤매는 아침이 아닌
건강한 하루를 맞이한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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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소중히 아끼며 의미있게 살아시기를 바랍니다.
나이 먹어 내 몸이 내 의지대로 움직일 수 없을때 
썩어 없어질 것들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후회하지 않는 의미있는 삶을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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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0 사라만두  
자기가 가진 위치에서 사고하도록 설정되었는지
상황에 직접 들어가지 않으면 느끼지 못하는 감정과 감각이 있는듯 합니다.
그런 의미로, 잠시잠깐 그 `감각`의 결을 만지게 해준 그의 인생에 자그마한 헌사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