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다루는 플래시백의 여운의 걸작

평점 ★★★★☆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는 영화사의 편집 난도질로 유명했던 작품이다. 그런 의미에서 다른 장면을 찾아 영화에 삽입했다는 건 이 영화가 훨씬 부드러워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원래의 시나리오를 좀더 상세히 설명해주면서 기존보다 더 섬세하고 정교한 대서사시가 되었다. 시간을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보여지는 아름다운 우정의 세계도 훨씬 깊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론 여전히 편집의 빈 구석이 눈에 보이는만큼, 가능하면 (필름이 발견된다면) 최초의 7시간 편집본을 보고 싶다. 확장하면 할 수록 더 아름다워지는 영화 아닌가. 그때까지 별 다섯 개는 아껴둘란다. 그래도 아름다우면서 극적인 음악과 어우러지는 황홀한 걸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