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단평] 채피(Chappie, 2015)

영화감상평

[초단평] 채피(Chappie, 2015)

28 godELSA 2 2962 0

닐 블롬캠프 감독의 로봇 애정 동화

평점 ★★★


닐 블롬캠프 감독의 전작들만 봐도 눈치챌 수 있듯이 이번에는 로봇을 주인공으로 세웠지만 결국 가난한 하층민에 대한 이야기다. 인간의 순수함을 가진 로봇 채피는 마치 지구 어딘가에서 차별받고 범죄세계에 의지할 수 밖에 없고 악용되는 아이들을 대변하는 것 같다. <디스트릭트 9>처럼 배경이 요하네스버그 빈민가인 건 그런 이유이기 때문일 지도 모르겠다. 닐 블롬캠프 감독은 그런 아이들을 따뜻하게 감싼다. 액션에만 치우치지 않고 감정 묘사에 주목한 좋은 결과다. 다만 기계적인 심리 묘사가 걸리긴 하다. 또, <디스트릭트 9>에서의 SF적 상상력의 새로움은 이제는 기대를 버리겠지만, 순해진 닐 블롬캠프 감독 동화의 사실적인 비주얼은 여전히 즐길 만하다. (그 사실적인 묘사에 모자이크질을 해서 영화 집중을 방해한 배급사를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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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0 FLYDRAGON  
모자이크 할 게 뭐가 있죠??
28 godEL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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