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단평] 엘리시움(Elysium, 2013)
대변인은 사라지고 영웅만 남았다
평점 ★★★
<디스트릭트 9>에서 차별의 문제를 비판하는 높은 수준의 SF를 선보였던 닐 블롬캠프 감독답게 <엘리시움>에서는 현실의 권력의 문제를 비판한다. 그런데 중반부까지는 흥미롭게 비판을 하는 듯 싶었으나, 후반부로 갈 수록 혁명 영웅의 도식적인 이야기만 남아버렸다. <디스트릭트 9>에부터 이어진 현실적으로 보여지는 황폐한 지구, 우주의 엘리시움의 고퀄리티 비주얼로 무마하는 듯하지만 그 정도 퀄리티에 필적하는 SF적 상상력이 다소 색다른 게 없는 것이 안타까울 뿐. (후반부에 거의 몰려있는) 액션의 박자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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