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단평]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King's man: The Secret Service, 2015)
기존 공식을 비웃는 우아함
평점 ★★★★
확실히 색다르다. 기존 첩보 액션영화들의 전형적인 줄거리 공식을 따르는 듯하지만 벗어난 채, <007> 시리즈보다 시대에 훨씬 빠르게 발맞춰 나간다. 영화적 상상력이 동원된 기술들이 사용되지만 <007>은 현실성이 없다며 환상으로 치부하고, <킹스맨>은 오히려 자신이 더 현실적이지 않냐고 말하는데 확실히 설득력 있다. 기존 첩보영화 악당의 심한 여유로움에 지쳤다면 확실히 속이 뻥 뚤릴 작품이다. 게다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자연스럽게 엮어내는 유려함도 훌륭하다. 기존 공식을 완전히 비웃는 현실적인 환상이 빚어낸 우아한 첩보액션의 탄생.
4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