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단평] 시간을 달리는 소녀(時をかける少女, 2006)

영화감상평

[초단평] 시간을 달리는 소녀(時をかける少女, 2006)

28 Akiko 1 1515 0

아몬드가 들어있는 초콜릿같은

평점 ★★★★☆


재수없는 날에 누구나 상상해 봤을 법한 '타임 리프'. 영화는 그 상상 속으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흥미로운 SF적인 설정 안에 순수한 감정들을 투영시켜 유쾌하고 애틋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동시에 과거와 현재, 미래의 인물과 매개체를 통해 시간을 뛰어넘는다. 현재와 미래를 자연스럽고 감성적으로 엮어냄으로써 전체적으로 풋풋하고 감동적이며 시간의 메시지도 힘차다. 예를 들어 마코토가 달릴 때의 모습은 메시지가 압축된 듯하면서 순수한 애절함의 장면이다. 뛰어가는 방향에 따라 그 모습이 다르겠지만... 이 영화를 표현하기에는 "시간은 아무도 기다려 주지 않는다"보다는 "이 순간은 아무도 기다려 주지 않는다"가 더 적절한 듯. 아몬드가 들어있는 초콜릿처럼 달달하면서 고소한 맛이 나는 영화.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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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0 사라만두  
뜬금없이 `스물`과 `어바웃타임`이 생각나네요.
앞으로 살아갈 날중 현재가 가장 젊은데, 뭐 저도 자주 망각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