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

영화감상평

인터스텔라

22 박해원 3 1832 1
 
재밌고 유익하며 깊이도 있으나 무겁고 심오한 내용의 연속속에 CG의 부재로 인한 눈요기의
 
결여와 그로 인한 잦은 정적인 화면 구성, 감독의 이전 작품들에서처럼 드라마틱한 연출이
 
눈에 띄어 다소 아쉬운 작품. 잘 본 것 같지만 몇번씩 보기엔 무리가 있다. 너무 기대했나ㅠ
 
우선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방식을 고수하여 미장센과 진정성, 날 것의 느낌을 강조하려
 
한 데에는 찬사를 보낸다. 하지만 장르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켜 주기엔 살짝
 
모자른 비주얼이 아니었나 싶다.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를 보는 느낌도 간간이 들었기에...
 
(특히 로봇ㄷㄷ 게다가 만 행성의 전경은 CG 티까지 이질감이 자글자글ㅠ)
 
그리고 연출 부분은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포멧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물론 모든 감독은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겠지만 놀란 감독같은 경우 이성과 감성을 동시에 자극하면서 먼저
 
이성으로 밑밥을 깐 후 음악과 연기, 구도를 통해 감성적으로 접근한다. 그럼 관객들은
 
그 감성이 퇴색될까봐 이성적으로 접근을 하는 걸 꺼려하게 된다. 말 그대로 그저 영화의
 
분위기에 몸을 맡기는 것이다. 때문에 조금만 파고 들어가거나 한발 떨어져서 보면 다소
 
과하다~저렇게까지 할 필요있나 싶은 씬들도 가끔 보여 안타까웠다. 마치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는 영화속 타이밍도 그중 하나였고...
 
그래도 처음과 끝은 좋았으니... 훌륭한 매듭이었던 것 같다. 요즘 블럭버스터답게 인류의
 
안녕을 기원하고 경각심을 고취시키며 계몽을 일깨우는 진취적인 작품이었다. 너무 따지고
 
보면 의미가 퇴색될 것도 같지만... 이미 너무 따져버렸다ㅠ ㅋㅋ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진한 내음이 있는 독자적인 신세계 우주 SF였다~
 
☆☆☆☆☆☆☆☆◑★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3 Comments
10 사라만두  
저는 그저 막연히.. 슬프덥디다.. 먹먹하니, 슬펐어요 아주..
22 박해원  
음... 그래비티가 우주 공포증을 자아냈다면 이 영화는 우주 우울증을 참담한 지구의 미래랑 함께 보여주죠ㅋㅋ
28 GodElsa  
경탄할만큼 경이롭고 감동적인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