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 영화의 전편의 주제를 말하자면 '인간의 우월성에 대한 착각'이었죠.

쉽게 말해서 인간이 마치 모든 생물의 왕인 양 행세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었습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치고는 다소 철학적인 주제였죠.

2편으로 이으면서 영화는 다시 인간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유인원들이 지성을 갖게 되면서 이루는 하나의 사회가 점점 인간사회를 닮아가기 시작합니다.

각기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되고 의견 차이를 낳기도 하죠.

거기서 '인간은 왜 잘못된 역사를 반복하는가?'에 대한 주제가 도출됩니다.(더 말하면 스포일러될까봐..)

두 사회가 부딪힘으로써 주제는 전편보다 더 직접적으로 노골적으로 전달되면서 교훈을 관객들에게 전달합니다.

그리고 영화가 블록버스터지만 블록버스터적인 욕심을 크게 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오락영화적인 쾌감을 선사하기도 합니다.

스케일에 욕심내지 않고 적절하고 절제된 스케일을 유지하면서 주제를 전달하며

영화의 오락성과 예술성을 둘 다 잡았다고 생각될 수 있겠네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중에는 이렇게 철학적인 주제가 잘 없는데 ..ㅎㅎ

제 평점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