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
박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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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06 16:13
☆☆☆☆☆☆☆◑★★
고만~고만한 범죄 스릴러. 전체적인 짜임은 단순하지만 각각 캐릭터들의 개성도 살아있고
감성 표현도 양호하다. 특히 류승룡 씨가 몸 만들고 일당백 액션 하는 걸 인상깊게 봤다.
근데 유준상 씨 발음 씹히는 게 좀... 더구나 이미지를 바꿨으면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와닿는 연기를 해야 한다고 보는데 만화속에서나 튀어나올 법한 전형적인 악한이 되어
극화적인 느낌도 물씬 풍기고... 반대로 유준상 씨를 제외한 등장인물들은 발성이 그리
탄탄하지 못해 울분, 격정 등의 감정을 시원하게 전달하지 못했다는 게 못내 걸렸다. 쩝.
그냥 틱장애와 스톡홀름 신드롬, 비리 경찰 등 이젠 썩 참신하다고 보기 힘든 요소들을
가지고 어떻게든 잘 조합해 그냥저냥 볼 만한 한국 스릴러물을 배출해낸 것 같다. 유대감
증진이 피부로 확 다가오진 않았지만 그래서 묘하게 매력있는, 끝까지 애매모호한 사이인
두 주인공의 결말만 생각해봐도... 괜찮았다. 그게 이 영화에 대해 내가 느낀 바를 표현하기
딱 알맞는 장면이었던 듯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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