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프 픽션, 디트로이트 락 시티

영화감상평

펄프 픽션, 디트로이트 락 시티

22 박해원 0 1898 0
펄프 픽션
☆☆☆☆☆☆☆☆◑★
깔끔하다. 옴니버스식 전개가 다 제각각 연관성이 있다는 걸 느꼈을 때의
그 섬세함이란... 물론 좀 추상적인 감도 없잖아 있지만 그건 개개인간
감각의 차이인 것 같다. 느낌 있는 영화.
 
디트로이트 락 시티
☆☆☆☆☆☆☆☆★★+α
얘나 지금이나 록이 악마의 음악이니 시끄럽기만 하니 하는 건 변함이
없는 것 같다. But! 사람의 심층적인 감각을 자극하는 깊고, 다채롭고,
무한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그 음악은 백문이 불여일청이다. 물론
그 역도 성립된다. 장르 불문하고 사람마다 기호, 취향, 입맛이 있다는
문화적 다양성을 인지하고 색안경을 벗어던지면 훨씬 방대한 세계가
열린다. 보다 많은 이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되는 건 두말하면 잔소리다.
이 영화는 그 모든 걸 포괄한다. 물론 락 문화에선 빠질 수 없는 선정성,
파괴성, 과격파적 행위들이 즐비하지만 그건 빙산의 일각이고 분별력
있는 문화인이라면 가려 받아들일 수 있다.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담글
일 없잖는가. (물론 록으로 인한 충동이 구더기라는 의미는 아니다.)
고로 본 작품은 가려운 데를 시원하게 긁어준 깨어있는 영화였던 것
같다. 물론 내용면에선 인간사 정답이란 없다는 이유로 너무 금기를
깨트리는 데서 얻는 카타르시스를 부여하는 듯한 모습이 많이 보였고
대중들에게 얼마나 어필이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본인같은 외골수에겐
공감도 많이 됐고 주인공들에게 동화되어 함께 웃고 탄식했다. 한번쯤
볼 만한 이색 영화였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