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두번 플레이 한다

영화감상평

여자는 두번 플레이 한다

10 사라만두 1 10308 1
 
 
약간의 관음증?
혹은 단순한 호기심으로 다른 커플들은 어떤 사랑을 갈구하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요즘 여친과 빠져있는게 다소 노출있는 영화들이다.
 
그런 기호를 설파하는 여친 덕에 첨엔 쾌재를 불렀지만
 
지금은 꼭 그런 성적인 부분을 차치하고 평소 감상법과 내용적인 측면에선 같다 할지라도
그걸 대하는 시선과 맞이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지니 이리도 신선한 충격이 가해질줄 몰랐다.
 
시작이야 어쨌든 그러한 관점에서 맞이한 영화가 여자는 두번 플레이한다 되시겠다.
 
침대에 누워 꼬옥 안고서 영화를 본다.
혼자 봤으면 왠지 자지 않았을까 싶은 단조로운 화면과 차분한 목소리의 대화들이 오간다.
정말 평범한 내용을 다소 독특한 연출로 풀어냄에 이상하게 맘이 끌린다.
 
내러티브 부족에 시달리는 작가가 카페손님들의 대화를 통해 이야길 집필하고
그 수다들이 영상으로 만들어진 옴니식 영화였다.
 
여자라는 타이틀에 만남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다양한 인간군상들이 나오지만 이제는 우리네 그들처럼 너무나 익숙해져버린 일본인들의 사랑
그럼에도 팔딱거리는 시선의 신선함에 묘한 표정으로 보고있다.
 
그렇게 하나둘 풀어지는 사랑? 인가 싶은 이야기들에
꼬옥 안고있던 포옹도 풀고 우두커니 화면만 멍하니 응시하고 있다.
 
다보고 나니 맥없는 한숨만 나온다.
다양한 경험치를 풀어내는 그네들이지만 이거뭐 별다를거 없잖겠나
싶은 묘한 동조감, 허탈감과는 다른 느낌이 인다.
 
옴니식 다리를 건널때 무너지는 집중력을 유지할수 있는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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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0 부성웅  
영화평 감사합니다. 인내심 테스트 한번 해볼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