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조제 감상기
사라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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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5 23:53
감상하지 않고선 알수없는 내용 타반입니다.
약간의 스포도 있으니 원치 않으실 경우 살포시 빽키를..
국내에서 언더로 떠돌던 제이무비의 입지를 다진 기념비적 작품이 아녔나 싶다.
개봉한지 근 10년이 다돼가는 작품이라 흘겨들은 말들이 많았는데
토대로 상상한 대강의 줄기는 무거운 내용에 다소 진부한 연출이었다.
그럼에도 의미있는 멋진 의도전달로 획득한 스토리 라인의
공식 쯤은 가졌을거라 지레짐작했었다.
근데 이건 뭐 뒷통수 제대로 때리주시네.
중반까지 시종일관 믹싱되는 장르의 다변성과
여타 제이무비의 그것을 답습하는가 싶은 반복적인 드림랜드*
나처럼 네임벨류를 안고 기대치가 상승한 상태로 감상하는
녀석들의 콧대를 우습게 꺾어버리니 말이다.
능선을 넘어서면서 땅이 약간 거칠어지는데 그 상태로 끝까지 오르막길을 고수한다.
다소 불친절하지만 제목의 의미전달을 끝으로 영화는 방점을 찍는다.
조제 호랑이 물고기를 소녀 남친 이상향으로 치환하며 말이다.
* 꿈의 세계쯤 되겠다 코믹스러운걸 얘기하는데 여기서 코믹이란
우습다는 개념이 아닌 저패니메이션스런 그런 허무맹랑함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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