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엘코엔형제의

영화감상평

조엘코엔형제의 <파고(1996)>

1 숲숲 2 3878 1

파고 : 일이 갈수록 돌이킬수없이 꼬여들어간다라는 뜻


설상가상이라고도 말할수있겠다.


장르가 스릴러라길래 봤는데 염통에 쫄깃한 맛은 없었다. 


실화처럼 꾸민 실화극으로써 이야기가 큰과장과 꾸밈없이 전개된다.


지루함은 없었는데 박진감이 없었달까? 암튼 장르설정이 잘못된것같기도하다.


영화는 한 레스토랑에서 제리가 두 청부업자에게 자신의 아내를 납치해 돈많은 장인에게 돈뜯어낼 계획을


말해주고 황갈색 시에라의 차키를 넘겨준다.


이런 어이없는일이 아무 사건없이 수행될수있을까? 가 벌써부터 의문이다.


결국 이 계획은 시작부터 파고가 되버릴 계획이었다.


제리가 모르는 사이에 사람은 벌써 3명이 죽어버리고 경찰이 떠서 조사를 시작한다.


설상가상 못미더운 가장 제리대신 돈을 갖다주겠다던 장인까지 죽고


2명의 청부업자끼리 다투다 그중 한명도 죽고 자신의 아내도 죽여버리고


이미 제리는 헤어나올수 없는 수렁속으로 빠져버리고 경찰에 체포당하면서 영화는 막을내린다.


돈을 받겠다는 계획은 파탄이 나버리고 100만달러는 그대로 증발해버린다.


색즉시공 공즉시색 인간의 어리석은 소유욕은 모든걸잃게만들었고 7명의 생명만 앗아가버렸다.


다소 어이가없게 느껴지기도 한다.


영화속 여경찰로나온 맥도맨드의 연기는 약간 어리버리하면서도 사건해결과 취조는 끝내주게하는구나라는 인상을남겼고


스토메어의 남아일언 중천금 연기가 인상깊었다. 무표정으로 사람을 죽이는 모습에 공포영화도아닌데 계속해서 놀랐던 기억이난다.


영화는 뜬금없이 사람이 죽어버린다. 그래서 지루하지않았을까? 영화와 맥을 같이하는 섬세한 바이올린 선율도 마음에 남는다.


또 기억에 남는 장면이있는데 맥도맨드가 스토메어를 체포해서 차로 실고가는 과정에했던 대사가 생각이난다.


"사는데 돈보다 더중요한게 있어 그걸몰랐어? 당신 꼴을봐 이좋은날에 

  글쎄 난 이해할수가없어"


이대사에서 물질적인욕구추구를 경계하고 정식적인 가치를 중시하라는 감독의 생각이 느껴진다.


마지막 맥도맨드 부부가 잠자리에 드는 모습에서도 남편이 30센트 우표를 못얻었다고 불평하자 


2센트 오리우표도 가치가있다고 말하는 맥도맨드의 모습에서도 그런 생각을 엿볼수있을것이다.


실화같은 실화극 이라는 설정이 독특한 영화 파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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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0 부성웅  
영화 줄거리까지 나와서 아직 안보신 분들은 보고 나서 읽어도 좋은 듯... 솔직한 감상평이라 읽기 편하네요.
1 가면속의눈물  
보고싶던 영화였는데,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