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보이 -박찬욱 오늘만 대충 수습하고살자.

영화감상평

올드보이 -박찬욱 오늘만 대충 수습하고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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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같은 명대사
 
누구냐? 넌
 
모래알이나 큰바위나 바다에 가라앉는것은 매한가지이다.
 
아무리 더러운 짐승이라도 살권리는 있는것 아닌가요?
 
웃어라 세상이 웃을것이고 울어라 너 혼자 울게 될것이다.
 
배우들의 명대사 감성을 촉촉하게 적시는 ost
 
매우 잘만든 수작인것 같습니다.
 
영화의 첫장면은 오대수가 경찰서에서 행패를 부리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경찰에게 욕지거리를 하는둥 난동을 부리는둥 말썽을피우는 장면의 연기가 일품이었습니다.
 
그러다 친구가와 대수를 데리고 가다 공중전화로 딸에게 전화를 걸고 자기가 생일선물을
 
샀다며 자랑을 합니다. 이장면에서 대수는 행패를 부리긴하지만 지극히 평범한 가정의
 
가장이구나 라는걸 알수있습니다.
 
다음 친구가 전화를 받고 전화를 하던중 대수는 홀연히 사라져버리고
 
15년이라는 생활을 방에감금되어 갇혀지내는 불쌍한신세로 전락해버리고 맙니다.
 
처음엔 분노와 울분으로 몸서리쳤지만 차차 안정을 되찾고
 
가장 근본적인 질문부터 시작합니다. 나는 왜갇혔을까? 내가누구에게 원한을?
 
무슨 잘못을 했길래? 정말 무엇을 한지 알아보기위해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왔던 인생을
 
노트에 차차 적어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는 여기서 이렇게 말합니다. "비교적 순탄한 삶인줄 알았는데 다시보니 그게아니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저도 오대수처럼 하루하루 비교적 순탄하게 하루하루 그냥그냥 살아왔던 삶이라
 
생각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나도 과연 그럴까? 곰곰히 따져본다면 사소하여도 남에게 상처를 줄수있는
 
말이나 행동 등을 하였을지도 모릅니다.
 
아! 하루하루를 무의식적으로 그냥 지나갈것이아니라 곱씹어보고 되새김질 해봐야겠군!
 
일기를 적는 습관을 들여야겠어! 라고 생각했습니다 크크
 
또 작심삼일이 될지도 모르겠지만요
 
감방생활에서 특이한건 규칙적으로 벨이울리고 벨이울린다음에는 수면가스가 나와
 
잠에 든다는 것입니다.  
 
15년동안의 감금 생활을 겪은 오대수는 풀려나고 무의식적으로 횟집을가고
 
무의식적으로 수면가스벨소리를 듣고 전화를 받습니다.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미도와 사랑에빠지죠
 
뒤의 장면이지만 우진은 이렇게 말합니다 " 당신은 무의식적으로 횟집에가고 무의식적으로
 
전화벨에 반응해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사랑에빠지지."
 
이게 최면때문인것 같애? 아니야 당신이 신경을 쓰지 않아서그래 그냥 지나치기 때문이야.
 
생각해보면 저도 무의식적으로 하는것이 많은것 같습니다. 지금도 다리를 떨고있죠.
 
무의식적으로 아침알람에 반응하고 세수하고 학교에나가 출석만 채우다 집에오고.
 
이모든것이 똥누고 밥먹고 자고 같은 생리현상화가 되어 버렸다. 일종의 생리현상처럼 반응하는
 
그렇게 살고있구나 앞으로 생각을 갖고 살아야겠다. 라는 마음이 들었죠
 
전화를 받은후 누구냐넌 부터 시작해  그 넌을 찾고 또 가둔이유를 찾습니다.
 
이유는 바로 우진이 우진의누나와 근친을 했다는 사실을 소문낸것 그래서 누나가 죽었다.
 
대수는 이런 결론을 내리고 결판을내려고 우진의 빌딩에 찾아갑니다.
 
거기서 대수는 미도가 자신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절규에빠져 오열하고
 
자신의 딸을 위한 오열을 부르짖습니다. 결국엔 자신의 혀를 짜르게되죠.
 
사실 그의 결론도 틀린것이었죠 우진이 누나를 죽인것이아니라 서로 사랑을 하다
 
누나가 댐에 빠질위기에처하고 결국엔 손을 놓을수밖에없었던 비극적인 사랑이야기였습니다.
 
그렇게 장면을 마치고 우진의 엘리베이터를 내려가기전 대사도 압권이었죠.
 
"누나하고 난 다알면서도 서로 사랑했어 너희들도 그럴수있을까?"
 
평생을 복수심으로 살아온 우진은 자살로 생을 마치고 맙니다.
 
엔딩 올드보이의 테마곡이 흘러나오고
 
눈이 덮인 설산에서 미도의 대사 사랑해요 아저씨...
 
웃음인지 울음인지 알듯말듯한 표정을 짓는 대수 설산에는 여명의빛이 흘러나온다..
 
웃어라 세상이 같이 웃을것이고,
 
울어라 너혼자 울게될것이다...
 
오늘만 대충 수습하면서 살지말자.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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