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사랑 - 천년여우

영화감상평

천년의 사랑 - 천년여우

1 심의열 2 8470 109
천년여우(千年女優: Millennium Actress, 2001)   
 
감독 : 콘 사토시
개봉일 :  2004-07-09

처음 이 애니를 접하고 당황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천년 여우라고 해서 당연히 구미호같은 여우가 나오는 호러물이라 생각했는데
여우가 그 여우가 아니어서....

상당히 불친절하게 시작하는 영화입니다.
영화같은 과거, 과거 같은 영화.. 아마 처음 접하는 사람은 이게 영화를
이야기하는지 주인공의 과거를 이야기 하는지 이해하기 힘드실겁니다.
그리고 이 요소가 이 애니를 돋보이게 하는 요소이자 이 애니를 재미없어
지게 하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어느 이야기가 영화인지, 어느 이야기가 과거인지 아무런 설명도 없이
그녀를 따라서 시 공간을 넘나들면서 전개되는 스토리는 일반 관객들의
흥미를 떨어뜨리는 요소입니다. 그러며서 관객들은 헤깔리기 시작하고
지루해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애니의 소재로 영화를 도입했고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신선한
연출은 좋앴지만 좀더 대중적인 취향을 고려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꿈과 현실의 환상적인 교차와 아름다운 색체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여러번 곱씹어
보면 볼수록 더욱 더 감동을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애써 현실과 영화를 구분하려 하지 마십시오. 그냥 흘러가는 그대로 따라가면서
감상하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작품에 관한 소개를 간단히 드리자면
이 작품은 스토리작가 무라이 사다유키와 콘사토시 감독이 손을 잡고 만든 2번째
화제작으로 국내엔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 출품되었고 국제적으로도 상당히 유명한
작품으로 애니메이션계에서도 상당한 수작으로 손꼽이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재미있고 수작으로 손꼽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이들이 지루해하면
재미없어 하고 있습니다. 판단은 여러분의 몫이 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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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니코틴  
  전 첨에 현실과 꿈을 구분할려고 무지 고생하다가, 앗.. 전부다 현실이면서 꿈이구나.. 를 깨닫고 나서야 편하게 볼수 있더군요.
최근에 본 작품중 최고였습니다.
5 선우도우  
이 애니메이션 너무 재미있더군요...스토리가 탄탄하고...알찬게 보는 동안 지루하지 않고 한편의 영화를 본 듯한..느낌...물론 가족 중 저만 그랬지만서도...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