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I 라스베가스 - 쿠엔틴 타란티노. CSI팬들에게 한방 먹이다!

영화감상평

CSI 라스베가스 - 쿠엔틴 타란티노. CSI팬들에게 한방 먹이다!

G 김명호 9 18004 79
CSI 라스베가스 5시즌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회분의 러닝타임으로 제작된 마지막 에피소드는 제작 전부터 쿠엔틴 타란티노가 각본과 연출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큰 이슈가 되었다. CSI 팬들은 결코 범상치(?) 않은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타란티노의 손에서 어떠한 CSI가 만들어 질지 우려반 기대반으로 지켜봐야 했다. 그리고 이런 팬들의 우려를 타란티노는 보란 듯 은하계 저 끝까지 날려버린다. 그것도 아주 짖궂게 말이다!

그는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CSI요원 중 한 명을 위험에 빠뜨린다. 그리고 이 역활에는 하던 사람이 계속하란 뜻이었는지 닉으로 당첨되었다. 이미 시즌 1에서부터 총구에 겨눠지기도 하고 스토킹도 당하는 등 CSI요원 중 가장 많이 죽음의 문턱까지 가보았던 닉은 결국 타란티노에 의해 산채로 묻혀버리고 만다. 타란티노는 팬들에게 뼈에 사무치는 감동을 확실히 안겨줄려고 작정한 듯 닉을 아주 잔인하게 극한으로 몰고가며 많은 처자들의 눈에 눈물이 흐르게 함은 물론이요 건조하기가 고비 사막과 같다는 필자를 비롯한 일부 남성팬들의 눈에 까지 눈물이 맺히게 하는 기염을 토해내었다.

이 영화가 '타란티노의 작품'임을 보여주는 요소들은 곳곳에서 눈에 띈다. 요소요소에 쓰인 음악에서라던가 넉살좋은 수다, 그의 폭력미학을 보여주는 듯 화면을 수놓았던 피와 살점들. 특히 클라이막스에서 난데없이 튀어나온 극히 타란티노스러운 고어(gore) 개그는 나 뿐만 아니라 시청했던 모든 팬들의 입에서 컥!이란 감탄사를 분출시켜버렸을 것이다. 팬들을 향한 타란티노의 짖궂음을 유감없이 발산한 장면이었는데 어찌보면 한창 탄력받아서 공부하는데 쉬었다 하자며 밖으로 끌고 나가는 친구마냥 눈치없는 짓을 한 측면도 없지 않지만 그이기에 보여줄 수 있었던 센스요 모험(?)이기에 웃으며 넘길 수 있는 부분이었다.

결국 타란티노는 CSI의 색깔을 크게 변색시키지 않으면서 그 만의 센스를 살린 한 편의 멋진 스릴러 영화를 만들어 내었다.

타란티노스런 CSI 보단 CSI같은 CSI를 보고 싶었던 팬들도 있었겠지만 이미 CSI가 시즌 5까지 방영되고 스핀오프 (마이에미, 뉴욕) 까지 나오면서 여러 부분에서 한계를 보였고 (그래서인지 시즌 5에서 실험적인 에피소드도 등장했다) 그런 측면에 있어서 타란티노의 실험은 충분히 반가웠다. 
[이 게시물은 再會님에 의해 2009-08-23 02:10:31 씨네리뷰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再會님에 의해 2009-08-23 02:14:29 특집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再會님에 의해 2011-07-11 05:44:23 씨네리뷰에서 이동 됨]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9 Comments
G Dark B;John  
  csi 가 어느 덧 5시즌까지 방영이 되었군요...3시즌 이후로는 보질 못해서...24라던지 앨리어스에 비해서 너무 비슷비슷한 느낌이라 한계였습니다. 맘에 드는 캐릭터는 도박 중독인 멋쟁이 흑인과 전직 댄서 출신의 여자 부두목이었는데 말이죠. 타란티노가 메가폰을 잡은 5시즌 파이널 편은 명호님 평을 보고나니 갑자기 땡기는데요?
그리고, 일러스트는 언제봐도 좋군요~
G 남송현  
  고어 개그? 뭐지? 암튼 이 에피는 CSI 중에서도 특히 끔찍하고 난장 맞고 특히 생뚱맞은 거 같아서 보고 얼른 지워버렸음.
G mrcafeine  
  csi 극장판이었다고 할까요..
재밌게 잘만들었더군요.. ^^*
G 김경환  
  시즌5 마지막이 몇번인가요?

나도 워릭이 좋던데..
G 김명호  
  24,25화가 5시즌 마지막 에피입니다.
G 서보형  
  예, 기존 CSI와는 다른 참신한 내용이 좋았습니다.
G 김한나  
  한편의 영화를 본듯한 느낌이었어요. 스토리도 탄탄했고.
고어 개그란게..
마지막 닉이 구출되는순간에 넣어진 그 해부장면 말씀하시는거 같애요.
흑백으로 처리된...
역시 타란티노.라는 말이 나오게 만들던데요.ㅎㅎ..
영화에 도장을 찍은건가요 ㅋ.
G 장경진  
  csi 가 요즘 들어서 많이 작위적인 부분이 많이 느껴지는건 저만 그런건지 그런면에서 보면 타란티노의 작품은
 영화로 개봉 되었어도 성공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일본드라마나 애니메이션을 보면 TV판이 성공을 거두면 영화로 개봉되는게 일반적이던데... 어쨋든 타란티노 작품의 신선함 기분 좋았습니다
1 호롤룰루  
타란티노 감독 너무너무좋아하는데.. ㅋㅋ 그 편만 골라봐도 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