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사수궐기대회] 전형적인 한국코미디영화 스타일

영화감상평

[첫사랑사수궐기대회] 전형적인 한국코미디영화 스타일

G 좋은바람 2 7778 124
첫사랑사수궐기대회
감독 :  오종록 
출연 :  차태현, 손예진, 유동근

* 한마디로 : 유치하군

* 느낀점 :
한국영화는 요즘 흥행에 너무나 민감한가보다.
이 영화 '첫사랑사수궐기대회'를 보고나면 떠오르는 기존 영화들이 많다.


'조폭마누라'의 조폭처럼 친근한 조폭이 등장하고,

'엽기적인 그녀'의 그녀처럼 첫사랑에 목맨 '엽기적인 그넘'이 등장하고,

'연애소설'의 두 주인공을 맡은 배우가 그대로나와 여주인공은 똑같은 종말을 맞이하고,

'가문의영광'의 그 배역처럼 여전히 뻔뻔스럽고 터줏대감 같은 역할을 유동근씨가 재연하고,

'친구'의 배경이된 부산의 아름다운 장면과 걸쭉한 사투리가 그대로 반복된다.


게다가 이 영화는 초반,중반까지 억지로 웃기다가 클라이막스에선 눈물까지 요구한다.
(설상가상 같이 보던 이들중엔 눈물짓는 관객도 있는 것을 보면 영화의 힘이란...!)
요즘 한국코미디영화는 실컷 웃기다가 끝에가서 눈물 한방울을 자극하는 것이 마치 트랜드가 된 것 같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한국영화에 흥행이 되었던 작품들을 모아 놓고 가장 재미있을것 같은 요소들만 뽑아놓고 조립해 만든 전형적인 한국코미디영화이다.

그러나, 어디서 본듯한 장면이나 분위기가 반복되고, 너무나 비현실적인 스토리와 비약이 심해서 관객으로하여금 결국 찜찜한 기분을 갖게끔 한다.

보고나면 남는 것 없고 그냥 킬링타임에 적합한 영화이지, 별다른 의미를 둘 부분은 전혀 없는 작품이다.

* 추천하고싶은 사람들 : 한국코미디 영화의 현주소를 알고싶으신 분들이나 킬링타임용 한국영화를 찾으시는 분들에게 주로 추천합니다..

* 영화몰입지수 : 호감가지않는 캐릭터들의 오버연기에 중반부터는 피곤한 느낌이 들면서 시계를 자꾸 보게 만든다. 초반에는 배우들의 오버연기가 흥미로왔지만, 중반부터는 지겨워지고, 끝에는 주인공의 결말도 궁금해지지않는다. (사실, 결말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 또 보고싶을까?  : 시간이 아까웠다. 또 보게하면 고문이 될지도...

[사족] 마지막에 바람둥이와 커다란 체육관에서 결혼한다는 설정도 황당하고, 억지 해피엔딩을 위해 주인공들의 마지막 결말을 보여주지않고 영화를 끝내는 불손함은 정말 한국영화 관객의 수준을 무시하는 처사가 아닐까?
[이 게시물은 再會님에 의해 2009-08-23 02:10:14 씨네리뷰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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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G 제르  
  기획영화의 전형이죠 뭐..^^
G 조치환  
  작품성 제로 입니까? ☆☆☆☆☆